-지난주 5월 18일 11경주에 출전한 ‘골드브론실버’, 조교사에 100승 선사
-‘위버스리틀빅슨’, ‘체르노젬’, ‘나이스챔프’ 등 100승 달성의 역할 톡톡

“너무나 기쁘다”라는 발언으로 조교사 데뷔 첫 승의 소감을 밝힌바 있는 27조 이광복 조교사가 데뷔 7년 만에 100승의 고지에 올랐다.
지난 5월 10일 신예마인 ‘빅뉴스’의 우승으로 99승을 기록해 100승 기록의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이광복 조교사는 지난주 일요일 마지막 경주에 출전한 ‘골드브론실버’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해 의미 있는 100승 기록을 달성했다.
예로부터 “아홉수”는 불완전성, 미완결성 이란 의미를 지녀 “아홉수를 조심하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기록 달성 이전에 곤욕을 치르는 숫자로 인정됐다. 그러나 이와 같은 아홉수도 27조 이광복 조교사에게는 걸림돌이 되지는 못했다.
지난주 5월 17일 9경주에 출전한 ‘스피드걸’과 다음날 18일 8경주에 출전한 ‘테세우스’가 아쉽게 3위에 그쳐 기록 달성이 한 주 미뤄지는 듯 했으나 결국 마지막 경주에 출전한 ‘골드브론실버’가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투혼을 발휘해 마방의 수장에게 좋은 선물을 선사했다.
27조 이광복 조교사는 지난 2002년 기수에서 조교사로서 제2의 인생을 개척한 가운데 마방을 개업했다. 이후 데뷔 5전만에 ‘토탈’의 활약으로 첫 승을 달성한 이후 지난 2004년 3월 6일 ‘고두암’이 10승, 2005년 11월 20일 ‘마루한’이 50승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주 ‘골드브론실버’가 100승 달성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광복 조교사가 100승을 달성하는 데에 있어서는 많은 경주마가 활약을 펼쳤으나 상위 경주마 이외에도 데뷔초엔 ‘위버스리틀빅슨’이 초반 승수 쌓기의 상승세를 주도했고, 이어 ‘체르노젬’의 변함없는 활약과 최근엔 ‘나이스챔프’, ‘무가보’, ‘에렉투스’, ‘에어캣’ 등이 주요 경주마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조교사 데뷔 당시 “처음에는 당연히 어려울 것이다”라는 발언과 함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실력으로 자신을 어필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는 이광복 조교사, 그에게 100승 달성은 향후 대기록 달성의 초석과 함께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조교사 데뷔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항시 열심히 하는 이광복 조교사의 밝은 앞날과 함께 향후 국내 경마 역사에 남는 기록과 함께 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조교사로 남길 기대해 본다.

★27조 이광복 조교사 100승 일지

다승	경주일자	경주마	기수
100승	2008.05.18	골드브론실버	김효섭
50승	2005.11.20	마루한	이기회
10승	2004.03.06	고두암	최범현
1승	2002.07.14	토탈	김귀배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