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더비트’ 2세 혼합특별경주에서 무한 잠재력 발산
-마르지 않는 샘, 부경19조의 또 다른 기대주 ‘아메리칸파워’

2016년 12월 마지막 경마주간에 시행된 2세 육성훈련심사합격마 경주와 2세 혼합특별경주를 통해 최강의 기대주가 주목을 받았다.

총상금 2억원을 두고 시행된 2세 혼합특별경주에선 ‘드롭더비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6 2세 혼합특별경주는 강력한 우승 후보 ‘아임유어파더’가 오른쪽 앞다리 절음으로 출전 취소됐고, ‘펄린’도 경주 시작 전 치아골절 및 출혈로 인해 최종 6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2016 2세 혼합특별경주는 최종 6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뤘으나 출전마 모두가 우승 후보로 부각될 만큼 수준 높은 경주로 관심을 모았다.

당초 혼전이 예상된 2세 혼합특별경주는 우승을 차지한 ‘드롭더비트’를 위한 경주로 시작돼 막을 내렸다. 2세 혼합특별경주 우승마 ‘드롭더비트’의 위력은 상당했다. 경주 내내 상대마와의 경쟁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을 펼치듯 시종 여유로운 경주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2016 2세 혼합특별경주 우승마 ‘드롭더비트’의 1200m 최종기록은 1분 13.7초다. 단순 수치상의 기록만 보면 호기록으로 보기엔 어렵겠지만 쉽지 않은 경쟁마를 상대로 여유 있는 걸음을 보여줘 기대치를 높인 것.

준우승은 ‘메이저챔프’가 차지했다. 경주에 출전한 6두 중 인기순위 최하위를 기록한 ‘메이저챔프’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준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고, 당초 우승 후보로 부각된 ‘투데이’는 최종 3위에 그쳐 가능성을 보였다.

2세 육성훈련심사합격마 경주는 2016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출전마 및 부경 대표 국산2세마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결과 ‘아메리칸파워’가 우승을 차지해 잠재력을 입증했다. 2016 2세 육성훈련심사합격마 경주도 작은 이변이 연출된 가운데 ‘아메리칸파워’가 월등한 기량으로 상대를 압도해 주목을 받았다.

2016 2세 육성훈련심사합격마 경주에선 부경 19조 소속 2두마의 희비가 갈렸다. 당초 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았던 경주마는 ‘유로파’다. 2016 경남신문배 우승마 ‘유로파’는 2016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도 5위를 기록해 2016 2세 육성훈련심사합격마 경주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았으나 최종 3위에 그친 반면 ‘아메리칸파워’는 시종 여유 있는 걸음으로 우위를 점한 것.

‘아메리칸파워’의 우승에 이어 준우승은 ‘아이스마린’이 차지했다. 경주 초반 선행 전개를 펼친 ‘아이스마린’은 여전히 뒷심 부족의 숙제를 남긴 채 최종 준우승에 그쳤고, ‘유로파’, ‘일류스타’, ‘아델의봄’이 뒤를 이었다.

2세마간 경쟁은 잠재력을 확인할 뿐, 진정한 승부는 2017년 3세마가 된 이후로 볼 수 있다. 과연 국·외산마 부문에서 최강 기대주로 잠재력을 입증한 ‘드롭더비트’와 ‘아메리칸파워’가 2017년에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