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경쟁? 부경 대표 소수 정예멤버간 박빙 승부 불가피
-우승 후보 ‘아임유어파더’ 취소로 ‘드롭더비트’·‘투데이’ 주목

2016년 부경을 대표할 2세 기대주가 대결을 펼칠 2세 혼합특별경주(부경마주협회 창립10주년기념)가 12월 31일 부경 12경주에 펼쳐진다.

2016 2세 혼합특별경주는 당초 8두가 출전할 예정에 있었으나 ‘아임유어파더’의 출전 취소로 7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출전두수만 보면 다소 싱거운 경주가 될 수 있지만 출전마의 면면을 보면 결코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우승 후보는 총 7두 중 7두다. 통산 5전 이하의 경주를 치른 경주마간 대결이라 능력 평가가 쉽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그만큼 격이 다른 경주마가 출전했다는 점에서 우승 유력마를 점치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2016 경남도민일보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임유어파더’는 12월 29일(木) 최종 출전 취소됐다. 사유는 오른쪽 앞다리 절음이다.
‘아임유어파더’가 출전을 포기함으로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드롭더비트’와 ‘투데이’가 유력하다.
‘드롭더비트’는 11월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예마다. 1200M 기록은 1분 15.1초. 기록만 보면 과대평가는 어렵지만 경주 내내 한 수 아래의 상대를 대하듯 자신감 넘친 경주력과 파워는 기대 이상이었다. 경험에서는 저평가 할 수 있겠지만 능력은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투데이’는 출전마 중 유일한 국산마다. 2세 포입마 ‘투데이’는 통산 3전 3승을 기록 중이다. 총 3번의 경주에서 보여준 경주력은 여유가 넘쳤고, 1400M까지 거리를 소화해 기대치가 높다.

상위 2두 외에 2016 2세 혼합특별경주에 출전할 5두도 도전마로 유력하다. ‘디바인터치’는 2016 경남도민일보배 경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데뷔 후 아직 우승의 경험이 없으나 통산 5번의 경주 중 4번의 입상 경험이 있어 검증된 기대주로 평가된다.
‘펄린’, ‘굿캐스팅’, ‘메이저챔프’, ‘아메랑스패션’ 등도 잠재력을 앞세워 도전에 나선다. 아직은 미완의 대기로 평가되나 우승에 도전할 충분한 잠재력과 능력을 겸비했다.

2016 2세 혼합특별경주에 출전할 7두는 과연 어느 시기에 1등급에 진입할지가 궁금할 정도로 기대치가 높다. 2017년 하반기쯤이면 분명 부경의 강자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높고, 주요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 된다.

보는 눈이 즐거울 만큼 흥미로운 경주가 펼쳐질 2016 2세 혼합특별경주에서 누가 차세대 주자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