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탄력 앞세워 호기록(1200m 1분 13.5초)으로 상대 압도
-부경 19조 소속의 ‘디바인터치’, ‘원더월’ 2, 3위로 선전

부경 국·외산 2세마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2016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아임유어파더’(이원태 마주)가 차세대 황태자의 위력을 발휘했다.
2016 경남도민일보배는 인기순위 1위마와 3위마의 선전으로 경주는 막을 내렸으나 1분 13초의 시간이 10여초로 느껴질 정도로 박진감 넘친 경주가 펼쳐졌다.
경주 초반의 분위기는 부경 19조 소속의 ‘원더월’과 ‘디바인터치’를 필두로 ‘아델스타’, ‘아메랑스패션’ 등이 주도했다. 4c 이전 ‘아임유어파더’가 가세해 경주는 박빙 양상으로 이어졌고, 종반에는 ‘아임유어파더’, ‘디바인터치’, ‘원더월’ 등이 힘대결을 펼친 결과 ‘아임유어파더’가 우승, ‘디바인터치’가 준우승, ‘원더월’이 3위를 차지했다.

우승마 ‘아임유어파더’의 위력은 상당했다. 경주 내내 힘으로 상대를 압도했고, 종반에는 오히려 월등한 탄력으로 잠재력을 과시한 것.
‘아임유어파더’의 통산 성적은 4전 2승 준우승 1회다. 데뷔 3전만에 3등급에 진입했고, 1600m에서도 입상을 기록해 능력을 인정받은바 있다. ‘아임유어파더’는 510kg을 상회하는 단단한 체형에 힘이 좋다. 스피드를 겸비했지만 추입 성향으로 장거리 기대치도 높다.
‘아임유어파더’의 우승으로 관계자들 또한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임유더파더’의 이원태 마주와 이정표 조교사는 데뷔 첫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원태 마주는 2005년 마주로 데뷔 후 11년 만에 경마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이정표 조교사도 경마대회와의 악연(?)을 12년 만에 끊어 주목을 받았다.
‘아임유어파더’의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은 다실바 기수다. 빠른 경주 흐름에서 대처가 좋았고, 경주 내내 무리 없는 호흡을 보여줘 값진 우승의 훈장을 달았다. 2016년 11월 현재 부경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기수는 보렐리, 사토시, 파올로, 다실바 기수 등 4명이다. 이중 다실바 기수는 입상률 30% 이상을 기록 중인 유일한 기수로 외국인 기수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준우승은 ‘디바인터치’가 차지했다. 통산 5전 동안 4번의 입상 경험이 있는 ‘디바인터치’는 미완의대기로 2016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를 통해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국산마 ‘원더월’은 외산마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끈끈한 모습으로 3위를 차지해 선전했다.

부경의 미래로 낙점된 ‘아임유어파더’, 이원태 마주와 이정표 조교사의 희망으로 부각된 그가 2017년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년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 우승마 `아임유어파더`와 관계자>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