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스피드와 파워 앞세워 한 수 위 기량으로 상대 압도
-김영관 조교사 2015년 ‘오뚝오뚝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마 배출

2016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의 전초전 성격을 띤 제11회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에서 ‘유로파’(김종업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총 11두가 출전한 제11회 경남신문배 경마대회는 경주 시작 전 박빙의 승부가 예측됐으나 최종 2두의 능력을 확인한 채 대회는 막을 내렸다.

발군의 순발력을 겸비한 ‘아이스마린’은 초반 순조롭게 경주를 이끌었다. 이후 ‘유로파’가 뒤를 따르는 전개를 펼쳤으나 4C 이후 상황은 역전 됐고, ‘유로파’가 월등한 탄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반면, 선행을 주도했던 ‘아이스마린’은 최종 준우승에 그쳤다.

‘유로파’는 부경 19조 김영관 조교사가 위탁 관리하고 있는 경주마다. 통산 성적은 4전 3승을 기록 중이고, 이미 1300M에서도 우수한 기록으로 우승한 차지한 경험이 있어 향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의 기대치를 높였다.
‘유로파’의 활약으로 주목을 받은 이는 경마대회 우승마 제조기 김영관 조교사다. 김영관 조교사는 2016년 ‘파워블레이드’의 활약으로 국내 첫 통합 3관마를 배출했고, ‘오뚝오뚝이’의 활약으로 역대 최강의 국산 3세 듀오라는 작품을 만들어 낸바 있다. 2016년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에선 ‘유로파’가 무한 잠재력을 과시했다. 김영관 조교사에게 있어 2015년 ‘파워블레이드’가 있었다면, 2016년에는 ‘유로파’가 그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파’의 우승에는 김용근 기수의 물 흐르는 듯한 전개 및 호흡이 주효했다. 김용근 기수는 경주 후 “무엇보다 말의 컨디션이 좋았다. 결승선 직선 주로에 접어들 때 힘이 남아 있어서 우승을 직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로파’의 우승으로 2012년부터 마주로 활동중인 김종업 마주도 데뷔 첫 경마대회 우승이라는 기분 좋은 타이틀을 획득했다.

경주 시작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아이스마린’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선행 전개가 순조로웠으나 종반 힘에서 아쉬웠다. ‘아이스마린’은 2016년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미 잠재력을 인정받은바 있다. 비록 경남신문배에서 준우승에 그쳤으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줘 2016년 브리더스컵 도전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외 ‘일류스타’, ‘무한열정’, ‘아델의봄’ 등은 순위권에 진입해 기대치를 높였다.

부경 최강 국산 2세마로 선정된 ‘유로파’가 제2의 ‘파워블레이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향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제11회 경남신문배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기수>조교사>마주>기록 및 도착 차
1>유로파>한>수>2세>55>김용근>김영관>김종업>1:14.0
2>아이스마린>한>암>2세>53>유현명>최기홍>이경희>5
3>일류스타>한>수>2세>55>임성실>김병학>고승태>1¾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년 경남신문배 경마대회 우승마 `유로파`>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