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가 2016년 3월 13일 서울 9경주에 펼쳐진다. 서울을 대표할 국산마 16두가 출전한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는 총상금 3억원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경주 방식은 서울 국산, 4세 이상마를 기준으로 1200M로 시행되고, 별정A형(수·거57kg, 암 55kg), 레이팅오픈 방식으로 시행된다.
제24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는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단거리 경마대회로 각 소속조의 지략대결이 볼만한다. 총 16두가 출전해 기승기수의 역량도 관심이다. 초반 스타트에 따른 순간적인 판단으로 선행, 선입, 자리 선점, 추입 타이밍 등을 감각적으로 판단되는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뉴페이스의 돌풍? 구관이 명관
제24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는 4세 이상의 국산마가 출전을 한다. 5세 이상의 기존마와 4세 신예마간 힘겨루기로 볼 수 있다.
4세 뉴페이스의 선두 주자로는 ‘야호스카이캣’, ‘선봉’, ‘선버스터’ 등이 꼽힌다. ‘선봉’은 1등급으로 승급 후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2015년 서울을 대표했던 최강 국산 3세마란 점에서 기대치가 높다. ‘선버스터’는 통산 11전 6승 준우승 2회를 기록 중으로 데뷔 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순위권 내에 진입했다. 꾸준함이 강점이고, 폭발력이 좋다. ‘야호스카이캣’도 2016년 세계일보배 경마대회를 통해 강자와 경험을 쌓았고, 내측 게이트의 이점이 유리해 도전세력으로 부각된다. 이외 ‘골드홀릭’, ‘신규강자’ 등도 힘이 차고 있는 시점이라 무시 할 수 없다.
기존마 중에서는 ‘소통시대’와 ‘구만석’, ‘매직댄서’, ‘글로벌퓨전’ 등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된다. ‘소통시대’는 2015년 스포츠조선배 우승, 대통령배 4위 등으로 실질적인 서울 최강마로 활약한바 있다. 7세마 ‘구만석’은 최근 2연승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녹록치 않은 경주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세계일보배 우승마 ‘글로벌퓨전’의 호전세도 눈에 띈다. 전성기를 연상하는 특유의 근성 좋은 걸음은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이외 부경에서 최강자로 활약 후 서울로 무대를 옮겨 적응중인 ‘매직댄서’는 여전히 무시 못 할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두다.
제24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는 관록을 앞세운 기존마와 패기를 앞세운 신예마간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변 연출된 세계일보배의 경주 재현 될까
제24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의 예선전 성격으로 치러진 2016년 세계일보배 경마대회에선 이변이 연출된바 있다. 우승을 차지한 ‘글로벌퓨전’과 준우승마 ‘올웨이즈위너’가 모두 인기순위 이상의 활약으로 고배당의 주역이 된 것.
제24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는 세계일보배 경마대회와 마찬가지로 1200M로 펼쳐진다. 이변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고, 리턴매치를 벌이는 경주마가 다수라는 점에서 혼전이 불가피하다.
2016년 세계일보배 경마대회를 되짚어 보면, ‘올웨이즈위너’가 초반 수월하게 선행 전개를 펼쳤고, 종반에도 기대 이상의 뒷심을 발휘함으로서 경쟁마의 전략에 혼돈을 줬다. 즉 스피드형 경주마들이 ‘올웨이즈위너’의 경주 페이스에 영향을 받아 부진한 모습을 보인 셈이다. 반면 선입권이 무너진 상황에서 비인기마인 ‘글로벌퓨전’은 초반부터 최대한 무리 않는 경주 전개를 펼쳤고, 이는 종반 한 발을 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제24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도 ‘올웨이즈위너’와 ‘글로벌퓨전’이 출전했고, 이외 한층 더 강한 상대가 출전했다. 세계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선전했던 ‘올웨이즈위너’의 선두력과 끈기를 확인한 만큼 상대마의 전략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제24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가 흥미로운 이유는 1200M 짧은 거리에서 1분 13초간 펼쳐질 드라마가 어떤 흐름으로 이어갈지 에 있다.

다양한 변수가 작용될 제24회 서울마주협회장배에 출전하는 경주마는 전반적으로 미흡한 약점을 안고 있다. 과연 누가 소속조의 최적 작전을 통한 기수와의 좋은 호흡으로 능력을 극대화할지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가늠될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24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경마대회 출전마 전력 분석
①임페투스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추입마다. 1등급에선 우승의 경험이 있고,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으나 추입 성향이 강한 마필이라 1200M의 짧은 거리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1월 3일 1400M 거리에서 경쟁력 있는 뒷심을 보여줬지만 추입 타이밍을 얼마나 빨리 잡느냐가 관건이 되겠다.

②야호스카이캣
통산 8전 4승 준우승 1회를 기록 중인 4세 기대주다. 기본기가 좋은 반면 아직은 강자와의 경험 부족이 최대 변수다. 2016년 세계일보배 경마대회에선 특유의 스피드를 발휘하지 못해 부진했다면 이번경주는 게이트의 이점을 안고 있는 만큼 초반 수월한 자리 선점에 나섰을 때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③매직댄서
6세 수말로 부경에서 이적 후 서울에서 적응중인 마필이다. 2014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강자로 다수의 경마대회 경험이 있다. 최근 2016년 세계일보배 포함 두 번의 경주에서 순위권 내에 진입해 호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단거리에서 강점 보일 폭발력이 좋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④선로들리
전형적인 선행마다. 기본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어 1200M 단거리, 내측 게이트의 이점은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부진한 모습에 7세 암말이란 점에서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⑤글로벌퓨전
2016년 세계일보배 경마대회 우승마다. 당시 경주가 1200M로 치러졌다는 점과 리턴매치를 벌이는 경주마들이 다수 출전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단거리에선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가운데 최근 호전세가 뚜렷해 무시 못 할 우승 도전마로 활약이 기대 된다.

⑥소통시대
2015년 스포츠조선배 우승, 대통령배 4위 등으로 실질적인 서울을 대표할 국산마로 평가된다.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스피드가 우수해 스피드가 동반된 추입력 발휘를 감안해 볼 때 1200M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 된다. 5세 전성기를 맞이했고, 그랑프리 경주 후 충분한 휴식을 통해 대회를 준비한 만큼 앞선 능력으로 우승에 도전할 유력마다.

⑦해마루
1등급에서도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필이다. 선행 선입, 추입이 가능한 전천후의 마필로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경주에선 특유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저평가할 필요는 없다. 게이트의 이점이 유리해 무시 못 할 도전마로 꼽힌다.

⑧구만석
전형적인 자유마다. 여느 선행마와 비교해봐도 순발력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종반 힘 대결도 충분히 가능한 능력이 있다. 2015년 12월, 2016년 1월 등 두 번의 1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해 호전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7세의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1200M 거리라면 보유한 능력의 120% 발휘가 가능해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두다.

⑨골드홀릭
꾸준함이 강점인 마필이다. 2015년 4월 이후 출전한 11번의 경주에서 모두 순위권 내에 진입할 정도로 안정된 경주력을 발휘하고 있다. 1등급 경주마와는 첫 대결이란 점과 이전대비 늘어난 부담중량이 극복해야 될 과제다.

⑩파워시티
공백 후 두 번의 경주를 통해 적응력을 쌓은 마필이다. 2015년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의 경험이 있고, 이미 1등급에서도 우승을 기록해 능력을 검증 받았다. 선입, 추입 작전 등 상황 대처가 가능한 집주습성을 보유해 기대치가 높고, 최근 공백 후 빠르게 적응력을 보여줘 무시 못 할 우승 도전마다.

⑪올웨이즈위너
2016년 세계일보배 경마대회에서 깜짝 입상에 성공한 마필이다. 당시 준우승의 성적이 아쉬울 정도로 우승마와의 격차는 크지 않았고, 경주내용이 좋았다. 기본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로 1200M 단거리 변수를 간과할 수 없겠지만 선행만 나선다면 절대 무시 할 수 없는 복병마다.

⑫선봉
2015년 서울 국산3세마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경주마 중 한 두다. 선, 추입이 가능한 장점이 있고, 폭발력이 상당히 좋아 현재보다는 향후의 활약에 기대가 되는 유망주다. 1등급 승급 후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한바 있고, 2016년 세계일보배 경마대회에서도 순위권 정도의 성적으로 경쟁력을 보인 만큼 기대치가 높다. 내측 기대는 악벽이 변수다.

⑬베스트가이
데뷔 후 첫 출전하는 경마대회지만 무려 90% 이상의 입상률을 기록한 강자다. 최근 5연속 입상을 기록 중이고, 1200M를 1분 12초대에 끊을 수 있는 폭발력이 있는 만큼 무시 할 수 없는 전력으로 꼽힌다. 이변이 연출된다면 유력한 후보 중 한두로 손색없다. 13주 만에 출전해 실전 감각이 변수다.

⑭신규강자
꾸준한 성장을 통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마필이다. 2월 13일 1400M 경주에서 호기록으로 우승했지만 아직 1등급 강자와 경주 경험이 적고, 이번경주는 강력한 스피드형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했다는 점에서 순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⑮라온모리스
스피드형 경주마로 단거리에선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이다. 이번경주 1등급 강자가 출전을 하고 있고, 선행형 마필로 외곽 게이트를 부여 받아 초반 자리 선점이 중요할 듯 보인다. 최선 순위권 도전이 기대 된다.

⑯선버스터
통산 11전 6승 준우승 2회를 기록 중인 마필로 데뷔 후 출전한 11번의 경주에서 모두 순위권 내 진입한 기대주다. 이번경주는 실질적인 1등급 승급전이다. 쉽지 않은 여건에서 능력 평가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현재 보여준 성적 외에 더 나올 걸음이 충분한 마필이란 점에서 무시 못 할 복병마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