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침없는 3연승, “YTN배는 나의 것!!”
- 당장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 출전해도 손색없을 전력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마 ‘셰이빙포인츠’(구경회 마주/43조 서정하 조교사)가 가볍게 3연승 달성(3전 3승)에 성공했다.
지난 일요일 제11경주, 1700m 첫 도전에 나섰던 ‘셰이빙포인츠’는 데뷔 이후 가장 빠른 선행마들을 만나 전구간 선두권 외곽 전개를 펼쳤음에도 막판 여유 있는 끝걸음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로써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도전할 경마대회.
현재 가장 가시적인 대회는 8월17일에 펼쳐질 YTN배다. 경주 조건은 혼합2군 1900m 핸디캡.
지난주 우승으로 2군에 갓 승군한 ‘셰이빙포인츠’임을 고려할 때 6월 말이나 7월 초에 거리 감각 배양을 하고 YTN배에 출전하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 그려진다.
YTN배 석권과 더불어 차분히 그랑프리 준비에 들어간다면 최근 2년 동안 과천벌을 좌우했던 ‘밸리브리’와 ‘섭서디’의 양강 구도에 강력히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뉴 페이스가 될 것이다.
그러나 중간에 변수는 있다. 바로 6월22일 펼쳐지는 서울마주협회장배로 2군마로 과감히 점핑 출전할 수도 있다.
1군 최강자를 상대로 그것도 2000m 첫 도전이란 불리한 여건이지만 3연승 동안 단 한번도 전력 질주하지 않은 ‘셰이빙포인츠’임을 고려할 때 잠재력 차원에서는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아직 ‘셰이빙포인츠’의 구체적인 경마 대회 출전 계획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앞으로 43조 서정하 조교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더 유력한 YTN배에 대해 살펴보면 출전 가능마에는 동급 라이벌 ‘더블벅샷’이 있다.
‘더블벅샷’또한 3전 3승의 승률 100%를 나타내고 있고, 1700m까지 능력을 입증했는데 공교롭게도 ‘셰이빙포인츠’와 똑같은 1분52초4의 타임을 작성했다.
‘셰이빙포인츠’의 경우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선행형 스타일을 나타냈다면 ‘더블벅샷’은 선행, 선입, 추입 번갈아 가며 장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미 2군에서 YTN배를 기다리고 있는 마필에는 ‘비카러브’, ‘밀워키스페셜’, ‘누보리시’, ‘클레버스타’등이 있는데 마명만 들어도 모두 우승 후보들인만큼 올해 YTN배는 역대 최고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