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해변경주, 해운대 개장과 더불어 성대한 볼거리 제공

입력 : 2009.07.04 10:20

2009 해변경주

- 해운대 개장 맞아, 시민과 관광객 1만5천여명 해변경주 등 관람

경주마가 백사장을 질주하는 ‘2009 해운대 해변경주’가 지난 1일(수)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열렸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경주마 9마리가 출전, 두 차례 경주를 펼쳤으며, 총상금 2000만원은 해운대구 소년소녀가장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지난 1일(수)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성원)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주최한 해운대 해변경주가 시민과 관광객 1만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해변경주는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앞 백사장에서 바닷가를 따라 조선비치 호텔까지 600m 거리의 경주가 개장식 전후 2번 열려 9마리의 경주마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경주 시작을 알리는 총소리와 함께 일제히 결승점을 향해 출발한 9두의 경주마들은 각 동 주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숨가쁜 경주를 이어나갔다. 거의 모든 말이 동시에 결승점에 도착하여 우열을 가리기 힘든 열띤 레이스를 펼쳐 구민성 기수가 기승 한 반송2동과 박금만 기수가 기승 한 좌3동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은 3위 이내에 입상한 각 동에 총 2,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였으며, 이 상금은 해당동에 거주하는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이게 된다.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식에서는 각급기관 단체장, 국회의원 등 내외 귀빈과 해수욕장 관리종사자, 시민 등 1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상무예, 승마체험, 요트, 윈드서핑 퍼레이드 등의 체험행사도 함께 열려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서울에서 온 해변경주 관광객도 이날 행사를 끝까지 지켜보며 즐거워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