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으뜸’ 올시즌 국, 외산마 중 최초로 2세마 우승 기록 달성
-‘브릴리언트나이트’, ‘언비튼레이서’ 데뷔전에서 무한 잠재력 발산

매년 5월쯤을 기준으로 경주로에는 새로운 활력소로 인해 경마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신예 새내기의 출현으로 기존마간의 경주에 새내기들이 출현함으로서 경주의 색다를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주도 신예 기대주들이 대거 데뷔전을 치러 관심을 모았다. 이중 경마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마필은 단연코 국산마 2세인 ‘천하으뜸’이 꼽힌다.
지난주 5월 31일(토) 제3경주에 출전한 ‘천하으뜸’은 총 12두의 경주마중 인기순위 7위를 기록했으나 출발과 동시에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경주력을 선보이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천하으뜸’의 우승은 2세의 국산마로서는 상당히 이른 시기로 특히 올해 데뷔전을 치른 국, 외산 2세마 중에서는 최초로 우승을 기록해 이름을 남기게 됐다.
2세 국산마를 기준으로 한 최근 2004년부터의 기록을 살펴보면, 2004년도에는 ‘산천호걸’이 7월에서야 2세마 첫 승을 기록했고, 2005년에는 ‘원주장수’가 6월초에, 2006년에는 ‘가문후예’가 8월에, 2007년에는 ‘태양처럼’이 6월초에 2세마 첫 승을 기록했으나 ‘천하으뜸’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호기록을 달성한 ‘천하으뜸’은 신예마로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으나 경주 후 수의위원의 마체검사 결과 “오른쪽앞다리부상(우 제3중수골 계인대기시부 최열골절)”으로 판명되어 2008년 6월 1일부터 2009년 5월 31일까지 「출주정지 12개월」 처분을 받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과거에는 ‘원주장사’가 지난 2005년 6월 5일에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꼬박 1년후에 재기전을 치른 전례가 있어 경마관계자들은 ‘천하으뜸’의 질병소식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주는 ‘천하으뜸’의 활약과 함께 외산마인 ‘브릴리언트나이트’와 ‘언비튼레이서’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3세의 신예마인 ‘브릴리언트나이트’는 500kg이 훌쩍 넘는 거구의 체형을 바탕으로 막강 파워를 과시해 경마전문가들로 하여금 또 하나의 격이 다른 신예로 호평을 받았고, 아울러 2세의 신마인 ‘언비튼레이서’도 부마인 ‘FUSAICHI PEGASUS’의 명문혈통을 빛내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신예마들의 신고식은 화려했다. 다만 국산마로서 호성적에 반해 안타까운 뒷소식을 남긴 ‘천하으뜸’의 빠른 회복과 함께 향후 건강한 모습으로 경주로에서 멋진 경주력을 선보이길 기대해 본다.

▶2세 국산마 연도별 최초 입상시기(2004년~2008년 현재)

경주마	입상날짜	최종성적
천하으뜸	2008.05.31	1위
총선	2007.06.10	2위
태양처럼	2007.06.10	1위
가문후예	2006.08.20	1위
기가바이트	2005.06.26	2위
원주장사	2005.06.05	1위
산천호걸	2004.07.03	1위
걸파워	2004.06.13	2위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