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세영·조경호 “거침없는 20기 시대 개막”
- 전통에 빛나는 신우철 조교사(34조) 다승 1위, 수득상금은 배대선 조교사(20조)
- 강석대 마주, ‘트리플세븐’·‘불패기상’ 등 활약에 힘입어 최고 실적 달성

쉼 없이 달려온 서울경마공원의 상반기가 6월 27일(일)로 마감됐다.
상반기 동안 서울경마공원에서는 총 48일 경마가 시행되었으며, 652개의 경주가 시행되어 숨 가쁜 일정을 달렸다. 서울경마공원에선 상반기 동안 2,448,017,492,500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8,321,336명이 경마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경과 제주를 합한 총매출은 3,907,381,523,000원이고, 입장인원은 11,015,943명으로 나타나, 현재의 추세라면 지난해 매출과 비교해 약 10%정도의 매출증가와 더불어 입장인원도 1백만명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수 부문
기수부문에서 상반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기수는 문세영 기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세영 기수는 상반기동안 341회 경주에 출전해 69승 2위 53회(승률 20.2%)를 기록해 다승부문 선두로 나타났다. 2위는 문세영 기수에 10승이 뒤지는 59승을 기록한 조경호 기수가 차지했으며 3위는 38승의 박태종 기수가 랭크됐다.
한편, 조경호 기수는 승률 면에서는 문세영 기수를 약 2%정도 앞서 우승 순도 면에서는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상반기 기수 다승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기수를 살펴보면 1위~9위까지가 모두 프리기수들이 차지했으며 소속조 기수로는 유일하게 이상혁 기수가 14승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승수를 가장 많이 기록한 문세영 기수는 수득상금에서도 가장 돋보였다. 문세영 기수는 상반기 동안 약 26억의 수득상금(기록된 수득상금 중 6.11%가 순수 기수 몫)을 기록해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한편 43조 소속으로 활동 중인 부민호 기수는 상반기 동안 3회의 경마대회에 출전해 2승을 기록해 떠오르는 경마대회의 사나이에 이름을 올렸다. 부민호 기수는 세계일보배, 스포츠조선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큰 경주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올해 상반기 기수 판도를 되돌아보면, 최범현 기수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을 했지만, 문세영·조경호라는 걸출한 양대스타가 활약을 펼치면서 20기 전성시대를 활짝 열고 있으며, 박태종 기수가 기승횟수 감소와 더불어 3위권으로 밀리는 현상을 보였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통산 최다승 기록을 꾸준히 경신해가고 있다.

2010 상반기 기수 성적 현황

순위	다승현황	복승률현황(%)	상금수득액
1	69승(문세영)	35.8(문세영)	2,657,530,000(문세영)
2	59승(조경호)	33.3(김동균)	2,519,269,000(박태종)
3	39승(박태종)	33.2(박태종)	2,297,670,000(조경호)
4	29승(최범현)	31.0(조경호)	1,443,071,000(최범현)
5	25승(함완식)	27.3(신형철)	1,272,327,000(함완식)
6	23승(유상완)	25.2(최범현)	1,094,668,000(문정균)
7	20승(정기용)	24.8(정기용)	1,086,440,000(유상완)
8	18승(문정균)	24.3(이준철)	812,938,000(오경환)
9	17승(한성열)	24.1(함완식)	749,619,000(이상혁)
10	14승(조인권)	21.8(유상완)	720,641,000(정기용)

◆ 조교사 부문
매년 치열한 다승경쟁이 벌어지는 조교사 부문이 올해는 신우철 조교사의 독무대로 흐르는 양상이다. 34조를 관리하고 있는 신우철 조교사는 상반기 동안 모두 163회 출전해 37승을 기록했다.
다승 2위는 29승을 기록한 18조 박대흥 조교사로, 신우철 조교사와의 승차는 8승차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긴 신우철 조교사의 승률은 무려 22.7%를 기록해 조교사 가운데는 유일하게 20%대 승률을 기록했으며 복승률도 38%로 조교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수득상금 역시 신우철 조교사의 독무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 조교사는 상반기 동안 약 15억 원(수득상금 중 6.62%가 순수 조교사 몫)의 수득상금을 벌여 들여 2위를 기록한 배대선 조교사(14억여 원)를 근소하게 앞섰다.
한편, 상반기 경마대회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조교사는 서정하 조교사로 나타났다. 서정하 조교사는 소속조 기수인 부민호 기수의 활약에 힘입어 세계일보배, 스포츠조선배에서 우승을 차지해 큰 대회에서 가장 강한 조교사로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에 신우철 조교사의 활약이 두드러지긴 했지만, 이제 2년차를 맞고 있는 우창구 조교사가 26승으로 3위권에 랭크되는 대활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0 상반기 조교사 성적 현황

순위	다승현황	복승률현황(%)	상금수득액
1	37승(신우철)	50.0(구자흥)	1,653,784,000(배대선)
2	29승(박대흥)	38.0(신우철)	1,519,746,000(신우철)
3	26승(우창구)	32.4(우창구)	1,066,760,000(박대흥)
4	24승(배대선)	32.3(배대선)	1,066,230,000(김양선)
5	22승(김양선)	29.4(김양선)	904,957,000(지용철)
6	18승(지용철)	28.2(박원덕)	901,431,000(우창구)
7	17승(박원덕)	25.8(박대흥)	847,937,000(김춘근)
8	17승(유재길)	23.5(최영주)	826,647,000(유재길)
9	16승(박천서)	22.9(서범석)	750,216,000(배휴준)
10	16승(김춘근)	22.0(서정하)	699,050,000(박원덕)

◆ 마주 부문
조교사, 기수 부문에선 신인들의 약진이 다소 눈에 띄기는 했지만 기존 강자들의 변함없는 활약이 주를 이루었다면, 마주 부문은 적지 않은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동안 국산1군에서 5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트리플세븐’을 보유한 강석대 마주가 최고의 상금을 수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4두를 보유하고 있는 지원철 마주도 많은 수득상금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주 부문에서는 특별한 독주가 없는 가운데, 10위권까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굵직한 경마대회의 결과에 따라 상금 랭킹이 급격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0 상반기 마주 성적 현황

순위	마주명	상금	대표마
1	강석대	470,705,000	트리플세븐, 불패기상
2	지원철	425,969,000	불꽃주자, 시인의노래
3	탐라사료	416,374,000	붕정만리, 터프윈
4	김창식	357,235,000	빅삭스, 플로리다삭스
5	고광숙	353,462,000	백년봉, 더원더원
6	이수홍	344,960,000	백광, 백파
7	이기선	341,215,000	머니특급, 그랜드머니
8	금악목장	329,479,000	칸의전설, 칸의제국
9	박정재	325,116,000	더시가드, 바다신
10	이선종	322,187,000	백전무패, 행운대왕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