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경마 제주 7R, 토요경마 제주 1R 추가 중계
추가 경주에 한해 모바일 전용 경주 시행

기존의 금·토 경마에 모바일 전용경주가 추가된다.

오는 4월부터 금요일에 시행되는 노을경마와 토요일 경마에 제주경주가 1개씩 추가 중계될 예정이다. 금요일의 경우 부경 6경주 (16시 40분 출발)와 7경주(17시 20분 출발) 사이의 40분 간격을 쪼개 제주 7경주(16시 55분 출발)가 중계된다. 토요일의 경우 보전경주가 시행되는 2일에는 서울 4경주(12시 05분 출발)와 5경주 (12시 45분 출발)의 40분 간격에 제주 1경주 (12시 20분 출발)가 중계되며 나머지 9,16,23,30일 경주는 서울3경주(11시 40분 출발)와 제주 2경주 (12시 20분 출발) 사이의 40분 간격을 쪼개 제주 1경주 (11시 55분 출발)가 중계된다. 이렇게 추가 중계되는 경주는 오로지 마이카드를 이용한 모바일 베팅으로만 베팅이 가능하다.

한국마사회는 모바일 베팅의 활성화와 적극적 홍보를 위해 이번 모바일 전용경주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에서는 다양한 모바일 베팅 이벤트를 통해 경마팬들의 참여를 독려해왔으나 그 특성상 효과가 미미했던 것이 사실. 현재 제주에서는 송출되는 중계경주 모두를 모바일베팅 전용경주로 지정 중이며 부경 역시 제주 중계경주를 대상으로 모바일 전용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두 경마장 모두 모바일 베팅 비율이 1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서울의 경우는 본장 이용객의 증대와 지정경주 부재로 인해 모바일 베팅의 비율이 5% 내외로 부진한 상황이다.

모바일 베팅은 앉은 자리에서 이용이 가능해 혼잡한 창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함을 없애주고, 구매상한선을 준수할 수 있어 건전한 베팅을 가능케 하는 순기능이 있다. 때문에 경마팬 역시 편리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마권을 이용한 전산발매가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이번 모바일 전용경주 시행은 이용객을 대폭 늘릴 수 있는 공격적인 홍보방책이 될 전망이다.

모바일 전용경주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다양하다. 우선 팬들에게는 40분가량의 공백을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진다. 비록 식사시간을 위한 간격일지라도 지나치게 길다는 민원이 종종 제기되던 상황. 이번 중계경주 추가는 팬들에게 다양한 경주를 “선택”할 수 있는 변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외의 경우 다양한 국가의 경마가 큰 간격 없이 연속 중계되어 팬들로 하여금 보고싶은 경주를 고를 수 있는 기회가 풍성하게 제공되고 있다.

매출증대의 목적에서도 이번 모바일 전용경주가 갖고 있는 기대치는 상당하다. 현재 비슷한 시간대에 진행되는 제주 중계경주의 매출을 살펴보면 적게는 16억 원에서 많게는 20억 원을 훌쩍 넘어선다. 만약 중계경주가 추가된다면 추가적 매출증대를 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해결해야할 문제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부분이 물리적 시간의 한계이다. 시간을 쪼개어 진행되는 만큼 추가되는 제주 중계경주는 시간 여건상 주로 출장부터 송출될 수밖에 없다. 이에 한국마사회 측은 모니터 1개를 추가하여 별도로 예시장면을 송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모바일 전용경주 시행 후 요일별 경주 편성
구분	금요일(노을경마)		토요일
			4월 2일(보전경주 시행)		4월 9, 16, 13, 30일
시행시각	부경 6R	16:40	서울 4R	12:05	서울 3R	11:40
	(모바일)제주 7R	16:55	(모바일)제주 1R	12:20	(모바일)제주 1R	11:55
	부경 7R	17:20	서울 5R	12:45	제주 2R	12:20
경주수 변동	제주 교차중계 1개 추가(모바일 전용 경주 지정)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