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 경마공원 1주간 통합 휴장
- 혹서기 휴장 후 8월 5일(금)부터 38일간 하반기 경마 스타트

숨가쁘게 달려온 한국경마가 이번 주 56일간의 대장정을 큰 사고 없이 마무리를 하고 서울·부경·제주경마공원이 동시에 1주간 혹서기 휴장에 돌입한다.
지난해에는 사감위의 각종 규제와 매출총량제 여파로 인해 각 경마공원별로 혹서기 휴장을 2주씩 가지는 가운데 서울과 부경이 격주로 엇갈리는 휴장기간을 가졌으나 올해는 휴장기간을 1주로 단축하면서 모든 경마공원이 동시에 혹서기 휴장에 들어가 다음주는 한국경마가 올 스톱하는 ‘경마 블랙주간’이 된다.
혹서기 휴장을 거친 이후 3개 경마공원은 8월 5일(금) 부경과 제주경마공원의 경마시행을 시작으로 38일간의 하반기 경마에 본격 돌입한다.
한편 각 경마공원은 혹서기 휴장에 돌입하지만 경마공원 개방을 지속하는 가운데, 편익용품 대여와 어린이 체험 승마장 등은 혹서기 기간동안 운영이 중단된다.
한편, 휴장 이후 연말까지 5개월여의 경마가 남아 있어 7월까지 상반기에 비해 경주수는 적지만, 통합경주로 열리는 7억원으로 사상최고의 상금이 걸린 대통령배 경마대회를 필두로 삼관경주의 대미를 장식할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 올해 최고마를 가리는 그랑프리까지 무려 11개의 경마대회가 포진하고 있어 숨막히는 불꽃경쟁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또한 조교사와 기수의 성적에서도 서울의 경우 신우철 조교사(34조)와 박대흥 조교사(18조)의 양보 없는 다승경쟁이 펼쳐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기수부문 다승1위를 달리는 조경호 기수가 3년 연속 100승 돌파에 도전하며 문세영 기수는 다승경쟁과 함께 3번째 100승 도전에 나서게 된다. 또한 부경경마공원에선 백광열 조교사가 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연간 최다승 기록에 근접하거나 경신할 수 있을 것인가와 우찌다 기수의 재계약 또는 연간 최다승 경신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 휴장 후 하반기 경마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