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마비위 혐의로 구속수사중 … 종결 또는 제재 확정시까지 기승정지

유상완 기수가 경마비위 혐의로 구속수사중으로 재결이 임시조치로 기승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하면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마사회 재결은 지난 4일(토) 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경마비위 혐의로 구속 수사중인 유상완(프리기수) 기수에 대해 관련규정(경마시행규정 제75조의2)에 근거, 임시로 기승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유 기수는 현재 검찰에 경마정보 제공 혐의로 구속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20기 기수로 ‘01년 7월 데뷔한 이후, ‘09년 1월말까지 소속기수로 활동했고, ‘09년 2월부터 프리기수로 활동을 하면서 총 2262전 184승 2위 194회를 기록하고 있다.
구속수사중인 유 기수에 대한 재결의 임시조치는 조사 종결 또는 재정위원회 제재여부 확정시까지 이어지게 된다.
한편, 소식을 들은 한 경마팬은 홈페이지 경마사랑방에서 ‘한때 기수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나름 열심히(?) 기승하면서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 구속이라.’며 근절되지 않는 관계자들의 경마비위에 대해 질책하기도 했다.
신뢰와 공정을 기본으로 해야하는 경마가 사라지지 않는 관계자의 부정행위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그동안 시행체와 경마관계자들이 피나는 노력으로 이미지 개선을 추진했지만, 이어지는 관계자의 경마비위는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리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잊을만하면 특정 경마꾼, 경마브로커와 기수·조교사·관리사 등 경마종사자가 연결된 경마부정 사건이 터져 나오고 있고, 그럴 때마다 많은 경마팬들은 공정경마시행의지를 의심케되며, 경마와 종사자에 대한 불만이 커져 가게 된다.
특히 최근 마늘밭 사건과 축구 부정이 연달아 터지면서 불법도박은 물론 사행산업에 대한 인식이 저하된 이 때, 자칫 경마산업이 또다시 동네북 신세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를 자아내게 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