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장전 고배당 연출에 따른 무분별한 고배당 노림수는 피해야
-최근 2년간 휴장전 부산경마의 경우 서울경마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 이어져

지난해는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이 한 주를 간격으로 격주로 휴장을 실시해 경마를 즐기는 팬들에게 휴식기 없이 격주 경마를 제공한 반면 올해는 부산과 서울이 같은주에 휴장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7월 25일(금)~7월 27일(일) 3일간 부산과 서울은 모두 경마를 시행하지 않고 혹서기 휴장에 들어가 이번주가 혹서기 휴장 마지막 경마 주간이 되어 각 마방과 기수들의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휴장전하면 일반 경마팬들은 고배당을 떠올린다. 실제로 혹서기, 추석, 혹한기, 설 휴장전에는 항시 이변을 동반한 고배당이 연출됐고, 휴장후에도 이와 같은 고배당은 어김없이 형성됐다.
최근 2년간 혹서기 휴장전 배당을 분석해 보면 2007년 서울의 경우 총 22개 경주중 저배당인 10배 이하의 경주는 총 10개 경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나타냈고, 중배당인 10~50배 이하의 경주는 7개 경주, 50배 이상의 고배당 경주는 총 5개 경주가 형성된바 있다. 아울러 2006년에는 10배 이하의 경주가 10개 경주, 10~50배 이하의 경주는 12개, 50배 이상의 경주는 2개 경주로 의외로 초고배당 연출보다는 중, 저배당이 분포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부산의 경우는 서울과는 오히려 좀 더 안정된 배당이 형성됐다. 2007년 휴장전 부산의 경우는 양 이틀 동안 10배 이하의 경주는 5개 경주, 10~50배 이하의 경주는 10개 경주, 50배 이상은 1개 경주가 있었고, 2006년의 경우는 10배 이하 6개 경주, 10~50배 경주는 4개 경주, 50배 이상은 2개 경주가 있었으나 꿈의 999배당이 형성된 경주는 없었고 모두 100배 이하의 경주였다.
휴장전 배당을 분석해 본 결과 휴장전 경주일은 기존 일반경주일 보다는 중, 고배당이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중, 저배당의 경주 또한 높게 분포되어 있어 자칫 무조건적인 배당 노림수에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경마전문가는 “휴장전과 휴장후의 경우는 기존 일반경주일보다는 출전두수가 많아 확률적으로 경주마간 경쟁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고 각 마방의 출전마들 또한 정상적인 출전주기보다는 변칙적인 출전주기로 인해 경주마의 컨디션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수들 또한 한 주간의 휴장에 따른 승부욕 고취로 인해 이변이 연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매경주 이변을 기대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라며 “휴장전 주효한 베팅전략으로는 다소 들뜬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는 최대한 베팅이전까지 집중을 하고 출전주기에 따른 경주마의 컨디션과 체중파악, 기승기수와 경주마의 호흡, 당일 주로에 따른 경주마의 이전 성적분석 등 가장 기본적인 사항을 중점으로 끝까지 신중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항시 휴장전에는 “휴장전 고배당”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러웠으나 이제는 휴장전 「냉정」, 「신중」이라는 단어를 꼭 염두에 두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