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일) 5경주에서 ‘그랜드해치’로 2위 첫 입상
- 7명 신인들 모두 순위권내 성적 기록하며 차츰 이변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듯

별들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경마공원에 새로운 꼬마별이 가세할 전망이다.
경주로에 데뷔한 지 2주에 불과한 신인기수가 첫 입상을 기록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기 때문.
지난 주 10일 일요경마 제5경주에서 이상혁 기수(29조 배휴준 조교사)가 소속조 마필인 ‘그랜드해치’에 기승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7명의 26기 신인기수중 가장 먼저 입상권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8월 3일(일) 1경주에 ‘수펙스’에 기승해 첫 데뷔전을 가졌던 이상혁 기수는 8위를 기록했고, 두 번째로 9일(토) 2경주에 나서서는 7위를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국산 5군마인 ‘그랜드해치’는 지난 6월 1000m 국산6군 경주에서 김동균 기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승군을 한 마필로 지난 주 혼합4군 경주에 출전해 신인인 이상혁 기수와 첫 호흡을 맞추면서 인기마 3두에 비해 큰 배당차를 보이는 인기 4위를 기록했지만, 출발부터 3위권을 유지하다가 선행을 이끌었던 ‘호남특급’(이신영 기수)과 ‘탑플러스’(문세영 기수)가 결승선을 앞두고 발걸음이 무뎌지는 틈을 이용하여 2위 입상을 일궈냈다.
결국 ‘그랜드해치’는 해당경주에서 인기 3위를 기록했던 박태종 기수의 ‘새천하’와 복승식 28.6배, 쌍승식 57.4배의 좋은 배당을 선사했다.
한편 이상혁 기수가 데뷔 2주만에 첫 입상을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나머지 6명의 26기 신인기수들도 비록 입상이상의 성적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모두가 순위권내 성적을 기록하면서 신인들로 인한 고배당 주의보가 울린 상태다.
26기 기수중 주목해볼 기수로는 첫 입상에 성공한 이상혁 기수와 첫 데뷔전에서 3위를 기록한 김동민 기수(36조 김양선 조교사), 박병윤 기수(12조 서범석 조교사), 박시천 기수(53조 김문갑 조교사), 김철호 기수(30조 정지은 조교사) 등이다.
2주간 26기 신인들의 경주를 지켜본 한 경마전문가는 “아직 경주전개가 다소 미흡하고 결승선상에서의 추진력이 크게 모자란 듯 보이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을 감안하면 조만간 신인들의 첫 승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하며, 신인들의 깜짝 배당선사에 대한 기대치를 드러내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