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9일 ‘마이앨리스’의 우승으로 통산 700승 달성
-부경 개장 초창기 멤버로 남도의 전설적인 인물로 거듭나

『남도의 메일맨』 유현명 기수가 부경 최초 통산 700승 달성에 성공했다. 5월 마지막 주 통산 700승 도전에 나선 유현명 기수의 기록 달성 의지는 강했다. 한 주 총 11두의 기승 기회를 가졌고, 아홉수 없이 기록 달성에 성공한 것. 5월 27일 7경주에 출전한 ‘아이원’의 우승을 이끌어 낸 유현명 기수는 통산 699승을 기록했고, 5월 29일 1경주에 출전한 ‘마이앨리스’의 우승으로 700승의 종지부를 찍었다. 공교롭게도 699승, 700승을 모두 7마신 차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이끌어내 본인의 대기록을 자축했다.
유현명 기수는 실질적인 부경의 터줒대감으로, 부경 기수 부문에서 다수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부경 기수 부문 통산 300승, 400승, 500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 유현명 기수는 통산 700승 고지도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려 명실상부한 부경의 리딩쟈키임을 입증했다. 2014년에는 시즌 99승으로 당시 부경 기수 부문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고, 통산 4539전 701승 준우승 567회로 승률 15.4%, 입상률 27.9%를 기록 중이다. 2013년 입상률 30%를 시작으로 2016년 현재까지 4년 연속 입상률 30% 이상을 기록해 믿음맨으로서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유현명 기수는 주요 대회에서도 우수한 경주마의 능력을 빛낸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10년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선 국내 최다 연승의 기록마인 ‘미스터파크’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기록했고, 이후 ‘한강의기적’(2014년 경남도민일보배, Owners` Cup), ‘라팔’(2014년 경남신문배, 2015년 KRA컵 마일)과는 각각 두 번의 경마대회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다.
다승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현명 기수는 2015년 부경 최초 영예기수로 선정돼 국내 대표 기수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영예기수의 기본 자격요건은 10년 이상의 기승경력과 3000회 이상의 기승횟수· 500승 이상의 우승횟수다. 기존 자격요건을 충족한 유현명 기수는 수치상의 성적 외에 규정준수 평가, 고객 평가 등에서도 합격점을 얻어 본인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5월 3주차 서울에선 박태종 기수가 통산 2000승을 달성해 이슈가 된 바 있다. 부경 최초 통산 700승 달성에 성공한 유현명 기수, 아직 그가 갈 길은 멀지만 꾸준함과 성실성으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길 기대해 본다.

유현명 기수 700승 일지
다승	경주일자	경주마
700승	2016.5.29	마이앨리스
600승	2015.5.8	금포대승
500승	2014.3.30	한강의기적
400승	2012.11.23	마이키
300승	2011.3.18	부기우기
200승	2009.5.3	서프림
100승	2007.3.10	마립간
1승	2003.6.14	대평정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