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없는 성적을 보여주던 ‘남촌파티’, 1700M 기록 달성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돼
-2000년 <그랑프리> 우승마 ‘즐거운파티’의 첫 자마로서 관심도 높아

크지 않은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력이 돋도였던 2000년 <그랑프리> 우승마 ‘즐거운파티’의 후예가 대기록을 달성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서울경마공원 1700M의 기록을 새롭게 작성한 ‘즐거운파티’의 첫 자마인 ‘남촌파티’다.
지난 8월 16일 제8경주에 출전한 ‘남촌파티’는 경주 출발과 동시에 선행 강공 작전으로 시종 여유 있는 모습을 이후 종반에도 여력 있는 걸음으로 1700M를 1:48.4에 주파해 지난 2007년 미주특급이 작성했던 1:48.6의 기록과 함께 국산마 최고기록을 모두 갈아치워 통합 최고기록 경주마로 이름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해당 거리별 최고기록은 외산마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올시즌에는 유독 국산마의 선전이 돋보이는 가운데 지난 1900M ‘대슁챔프’에 이어 ‘남촌파티’가 다시 한번 최고의 성과를 올려 거리별 최고기록 보유마로 남게 됐다.
‘남촌파티’는 현재 6전을 치른 신예마로 아직은 검증이 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나 과거 명성을 떨친 ‘즐거운파티’의 자마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2003년을 마지막으로 경주마에서 씨암말로 전향한 ‘즐거운파티’는 ‘피어슬리’와의 교배로 첫 자마인 ‘남촌파티’를 배출했고, 이후 국내 고가의 씨수말들인 2005년 ‘커멘더블’, 2006년 ‘엑스플로잇’, 지난해 ‘볼포니’ 등과 교배를 함으로 인해 향후 자마들의 활약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경마전문가는 “데뷔 당시부터 ‘즐거운파티’의 자마로 관심을 모아온 ‘남촌파티’가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중, 장거리 첫 도전에서 가능성 있는 성적을 보여줬다. 모마인 ‘즐거운파티’와 체형도 비슷한 ‘남촌파티’는 선, 추입이 자유로운 장점과 경주를 뛸수록 점차적으로 향상된 능력이 돋보이는 만큼 상위군 진입도 무난할 것으로 판단되고, 혈통상 장거리에 적합해 지켜볼 기대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올해는 유독 해당 거리별 최고기록이 많이 달성되고 있다. 아울러 ‘남촌파티’가 일궈낸 1700M 최고기록도 언제 바뀔지는 모르지만 향후에는 거리별 최고기록과 모마의 성적을 뛰어넘어 과천벌 최고의 경주마로 이름 넉자를 알리길 기대해 본다.

★서울 1700M 최고 기록 달성 현황

경주일자	경주마	산지	성별	연령	부담중량	경주기록
20080816	남촌파티	한	수	3	55	1:48.4
20070825	미주특급	미	수	3	57	1:48.6
20041106	대왕축제	미	거	4	53	1:48.7
20080705	하이택시	한	거	3	54	1:48.7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