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형적인 추입마, 장거리에서의 활약 더 기대
- ‘플라이애드’ 첫 승 늦었지만 1000m 59초대 작성

뉴질랜드산 기대주 ‘슈퍼내추럴’(김진태 마주/21조 임봉춘 조교사)이 가볍게 3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일요일(8월24일) 제9경주, 3군 승군전을 1400m로 치른 ‘슈퍼내추럴’은 이전 대비 앞선 전개를 펼쳤고, 결승주로에서는 변함 없이 우수한 추입력을 발휘하며 강력한 라이벌 ‘딕시비카’를 따돌리고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이로써 ‘슈퍼내추럴’의 성적은 3전 3승, 승률, 복승률 모두 100%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3전 3승의 무패 가도를 달리며 장래를 밝히고 있는 마필에는 ‘셰이빙포인츠’와 ‘브릴리언트나이트’가 있고, 4전째 연승 행진이 멈췄지만 ‘플레잉폴리틱스’와 ‘더블벅샷’도 이러한 성적을 거뒀다.
그래서 한편에는 “3전 3승”이 차세대 기대주를 가려내는 기본 공식이란 이야기도 돌고 있다.
‘슈퍼내추럴’이 지금까지 보여준 걸음은 전형 적인 추입마. 그래서 앞으로 늘어날 거리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게 한다.
혈통적으로 접근해보면 쉽게는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차지한 ‘새로운비술’과 같은 ‘Danske’자마란 점에서 그 우수성을 짐작할 수 있고, 특히 조부가 350두에 가까운 스테익스 우승 자마를 배출한 ‘Danehill’이란 점에서 짐작은 현실화된다.
‘Danehill’의 스테익스 우승 자마 수는 현재 세계 최고로 평가되고 있다.
이렇듯 혈통적 우수성을 기반으로 경주력은 물론 530kg 대의 마체중까지 고려한다면 지금까지의 성적은 단지 시작일 뿐이란 느낌까지 준다.
‘슈퍼내추럴’을 관리하고 있는 21조 임봉춘 조교사는 “뉴질랜드에서 직접 고른 마필로 이렇듯 3연승이란 좋은 성적을 거둬 보람을 느끼며 기본적으로 장거리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기 때문에 향후 성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보는데 다음 경주는 1900m로 잡고 있는 만큼 이때 정확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란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셰이빙포인츠’와 ‘브릴리언트나이트’를 ‘슈퍼내추럴’에 비교해 본다면 ‘셰이빙포인츠’와 ‘브릴리언트나이트’는 거리 적으로도 1700m까지 입증됐고, 결승선 통과시 여유 면에서도 좀 더 높은 점수가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 YTN배에서도 나타났듯이 정상급 마필들 간의 경쟁 속에서는 결국 추입마가 유리하다는 것이 앞으로 ‘슈퍼내추럴’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한편 지난주 경마에서는 또 다른 신예 기대주 한 두가 첫 승 신고식을 펼쳤는데 바로 ‘플라이애드’로 직전 경주부터 스타트에 변화를 보였고, 지난주에는 선행 뒤 우수한 지구력까지 발휘하며 1000m를 59초7이란 빠른 타임을 작성하기도 했다.
특히 ‘플라이애드’의 아비인 ‘애드캣’은 지난해 우리나라로 수입되며 바로 교배 활동에 들어가 앞으로 생산되는 자마는 국산마가 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