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박시천 기수 데뷔 첫 승!

입력 : 2008.09.20 13:51

박시천, 김철호 기수

-‘적토’, ‘큰고리’에 기승한 김철호, 박시천 기수 각각 24전 째에 첫 승 달성
-예년과 마찬가지로 신인기수들의 선행, 선입형 경주마 기승시 특히 강점 보여

신인들에게 “첫”, “처음”이라는 단어는 새롭고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과천벌 26기 신인기수들에게도 첫 기승, 첫 승이 새롭게 느껴지는 가운데 지난주에는 26기 동기인 김철호, 박시천 기수가 약속이라도 한 듯 24전 째에 첫 승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9월 6일 제4경주 ‘큰고리’에 기승한 박시천 기수는 출발과 동시에 빠른 순발력을 바탕으로 선두에 나선 후 종반 1/2마신차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시작전 총 23전 동안 3위만 2회를 기록해 첫 입상의 아쉬움을 남긴바 있는 박시천 기수는 이전 3위의 호흡을 맞춘바 있는 ‘큰고리’에 재기승해 결국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6기 동기지만 4살 위인 박시천 기수가 첫 승을 달성한데 이어 일요일 제3경주에서는 김철호 기수가 ‘적토’에 기승해 6마신차의 여유승으로 영광스런 첫 승을 장식했다.
이미 지난 8월 23일 ‘선데이걸’에 기승해 중배당 연출의 주역이 된 바 있는 김철호 기수는 지난주 데뷔 첫 승을 기록하며 부담을 덜어 앞으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경주에 임하게 됐다.
한 경마전문가는 “최근 26기 신인기수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이들은 경험이 적은 신인들로 인해 경주중 자리잡기, 종반 추진기술 등에서는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중량속에 선행마에 기승시에는 의외의 성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라며 신인기수들의 단거리 선행, 선입마 기승시 배당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직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한 이들도 이미 경주마에 기승을 하면서 반을 이뤘다. 과연 훗날 “국민기수”, “황태자”, “어린왕자” 등의 닉네임이 어울리는 기수는 누가 될지 성장세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