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배대선 조교사, 올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MVP에 선정돼
-후보기수 중 최다승, 승률을 기록한 국민기수 박태종, 8월 최고 기수로 우뚝

햇볕이 뜨거웠던 8월 한 달에도 여전히 경주에서는 명승부와 함께 시원한 경주가 펼쳐졌다. 본지는 8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조교사와 기수들을 대상으로 MVP 투표를 실시한 결과 20조 배대선 조교사와 박태종 기수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영광의 자리에 우뚝 섰다.
총 5개 마방이 후보군에 오른 조교사 부문은 후보 조교사 모두 5승씩을 기록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으나 승률, 입상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실속 있는 성적을 기록한 배대선 조교사가 50% 이상의 득표율로 MVP에 선정됐다.
과거 무수히 많은 명마배출로 인해 “명마제조기”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20조 배대선 조교사는 올시즌 초 예년과는 달리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8월 5승 2위 6회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여줘 하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다.
20조 마방의 8월 호성적은 마방내 상, 하위군 경주마들의 꾸준한 활약이 뒷받침됐다. 상위군에서는 ‘백광’의 모계 형제마인 ‘백파’를 필두로 하위군에서는 신예마인 ‘로즈캣’과 상승세가 돋보이는 ‘장군바다’ 등이 맹활약했다.
MVP에 선정된 20조 배대선 조교사의 뒤를 이어 18조 박대흥, 29조 배휴준, 8조 김춘근, 26조 안해양 조교사 등이 무더운 여름 최고의 성적으로 8월을 마무리했다.
총 5명이 후보군에 오른 기수 부문에서는 국민기수인 박태종 기수의 선전이 돋보였다. 8월 한 달 13승 2위 9회로 다승, 승률 1위, 입상률 2위를 기록한 박태종 기수는 최범현 기수의 도전을 뿌리치고 8월 최고의 기수로 뽑혔다.
올해 1400승을 돌파하며 국내 기수 부문 최다승을 기록중인 박태종 기수는 지난 3월, 6월에 이어 8월에도 10승 이상을 기록해 거침없는 무한질주를 이어갔다.
이외에 차세대 국민기수의 바통을 이어받을 최범현, 문세영 기수 등이 여전히 기복 없는 성적으로 활약을 펼쳤고, 김효섭, 이쿠야스 기수도 최선의 성적을 남겼다.
8월에는 크고 작은 경마대회로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문화일보배> 우승으로 조교사 데뷔 첫 경마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4조 박윤규 조교사와, 우승의 7조 박진호 조교사도 뜻깊은 8월을 보냈다.





-19조 김영관 조교사, 지난 2월 이후 최고의 성적으로 경쟁 마방 압도
-2008년 최고의 뉴스메이커 우찌다 기수, 월등한 표차로 2연속 MVP 등극

남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교사는 총 30개 마방으로 이들은 매월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8월 MVP 선정에 있어서도 뜨거운 여름기온 만큼이나 경쟁도 뜨거웠다. 이중 19조 김영관 조교사는 본지 선정 8월 MVP 조교사 부문에서 경쟁마방을 누르고 당당히 MVP에 뽑혔다.
남도의 명문마방중 하나로 꼽히는 19조 김영관 조교사는 2008년 총 48승을 기록중으로 다승 부문 1위에 올라 있어 예년과 마찬가지로 기복 없는 성적을 유지중이다. 이중 8월 한 달 32전 9승 2위 6회를 기록해 다승, 승률, 입상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지난 2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항상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사랑에 부합하는 19조 마방의 특징은 풍족한 마필 자원과 잘 어우러지는 마방의 마필관리에 있다. 대표마로서는 7세가 된 현재까지도 살아있는 부산 역사로 통하는 ‘루나’를 필두로 ‘디스턴스러너’, ‘매직모멘트’, ‘위대한본능’ 등이 국산마 상위군에서 활약하고 있고, ‘글로리위너’, ‘미스엑톤’, ‘셰인밥’ 등이 신예 기대주로서 최상위군 진입을 향해 도약중에 있다.
19조 김영관 조교사의 뒤를 이어서는 16조 김재섭, 1조 백광열, 5조 유병복, 8조 김상석 조교사 등이 8월 한 달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들은 2008년 다승, 상금 부문 등에서 모두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어 앞으로의 경쟁 또한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조교사 부문의 경합에 비해 기수 부문에서는 일당백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찌다 기수의 완벽승으로 막을 내렸다. 총 득표율 중 75%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우찌다 기수는 지난 7월에 이어 8월 또한 압도적인 성적으로 MVP에 선정돼 남도에서는 더 이상 적수가 없음을 몸소 성적으로 보여줬다.
폭풍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찌다 기수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61전 16승 2위 8회를 기록해 출전횟수, 다승, 승률, 입상률에서 모두 경쟁기수 등을 압도했다. 우찌다 기수의 맹활약으로 인해 다소 빛이 바랬으나 국내 기수인 임성실, 김어수, 조찬훈, 채규준 기수 등이 후보군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남도의 조교사 부문은 5~6개 마방이 매주 엎치락뒤치락하는 경합이 볼만한 가운데 기수 부문에서는 우찌다 기수의 월등한 기량에 국내 기수 들이 도전하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과연 9월에는 어떤 마방과 기수가 좋은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