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포입마 랭킹1위인 ‘굿데이’를 제압하고 국산마 통합랭킹 1위 굳건히 지켜
-신진세력의 급성장세로 다가오는 <대통령배> 2연패 여부에도 관심 모아져

현 규정상 포입마와 토종마간의 경마대회 대결이 불가피해 일반경주에서 이들의 승부가 더욱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는 현 토종마 랭킹 1위인 ‘명문가문’과 떠오르는 포입마의 태양 ‘굿데이’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명문가문’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토종마의 자존심을 지켰다.
‘명문가문’과 ‘굿데이’간의 대결에서 경주시작전에는 ‘굿데이’의 근소한 우위가 예상됐다. 단승식 1.5배를 기록한 ‘굿데이’는 단승식 2.7배의 ‘명문가문’보다 많은 인기를 모았으나 결국 ‘명문가문’의 파워에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토종마는 신예마들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여전히 7세의 ‘명문가문’이 최고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포입마 부문에서는 5세의 ‘시크릿웨펀’과 4세의 ‘굿데이’가 쌍두마차로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이들간의 역대 전적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토종마인 ‘명문가문’이 ‘굿데이’를 압도하고 있는 반면 ‘시크릿웨펀’과는 호각세를 보여주고 있다.
‘명문가문’과 ‘굿데이’는 현재까지 2번의 맞대결을 펼친바가 있다. 지난 3월 21일 핸디캡 경주가 첫 대면으로 당시 59.5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진 ‘명문가문’은 58kg을 부여받은 ‘굿데이’에 1/2마신차의 역적승을 거둔바 있고, 지난주 역시 0.5kg의 부담중량을 더 짊어진 가운데 우위를 점해 상대전적 2승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시크릿웨펀’과의 대결에서는 1승 1패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5월 13일 ‘시크릿웨펀’과 맞대결을 펼친바 있는 ‘명문가문’은 동일부담중량의 여건속에 우승을 차지한바 있으나 같은해 7월에 펼쳐진 경주에서는 59kg을 짊어진 ‘시크릿웨펀’이 2위를 기록한 반면 부담중량의 이점이 유리했던 ‘명문가문’은 결국 3위에 그친바가 있다.
한 경마전문가는 “최근 ‘제이에스홀드’의 안타까운 은퇴소식으로 인해 국산마의 판도는 점차적으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즉 국산마 랭킹 1위인 ‘명문가문’이 7세로 인해 8세가 되는 내년까지의 활약을 장담하기가 쉽지는 않은 반면 4~5세의 토종마와 포입마의 성장세가 돋보여 급변하는 랭킹 변화도 배제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11월에는 2008년 최고의 경주마를 선정하는 <대통령배>가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전력으로는 ‘명문가문’이 앞선 전력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나 4세의 ‘남촌의지존’, ‘내츄럴나인’, ‘발해장군’, ‘백파’ 등이 급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고, 5세의 ‘대슁챔프’, ‘홍지’, ‘백록정’ 등도 전성기를 맞이해 ‘명문가문’의 2연패 도전에 맞설 전망이다.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 보다는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라는 말이 있다. 비록 당대 최고의 경주마로서 흐르는 세월을 거스르기는 어려우나 주어진 환경속에 본연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명문가문’의 노장 파워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