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8일 ‘쏘아라천왕’의 우승으로 통산 700번째 우승 차지
-500승(‘두남재’), 600승(‘남해대왕’)에 이어 700승도 현태봉 마주와 합작

정석적인 훈련과 뚝심으로 서울 48조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김대근 조교사가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2017년 3월 18일 2경주 ‘쏘아라천지’의 우승으로 통산 699승을 기록한 김대근 조교사는 같은 날 5경주에 출전한 ‘쏘아라천왕’의 우승을 통해 개인 통산 700승 고지를 점령했다.

김대근 조교사는 1986년부터 서울 48조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베테랑 조교사다. 통산 성적은 7389전 701승 준우승 760회다.
김대근 조교사가 기록한 700승은 그의 삶과 애환이 담겨 있고, 그 중심엔 ‘제이에스홀드’가 있다. ‘제이에스홀드’는 한국 경마 역사상 첫 3관마로 이름을 올린 경주마다. 당시 ‘제이에스홀드’가 3관마로 탄생한 과정은 쉽지 않았다. 2007년 3관대회에서 2승을 기록한 ‘제이에스홀드’는 3관마 타이틀을 위해 1승을 남겨둔 시점에서 부상이 찾아왔다. 다리 부상으로 인해 농림부장관배 경마대회에 3개월 만에 출전한 것. 당시 김대근 조교사는 ‘제이에스홀드’의 3관 대회 마지막 관문 출전에 대해 마주와 상당한 고심을 했다고 한다. 최종 결정은 국내 첫 3관 대회에 대한 팬과 대중들의 관심과 기대감을 저버릴 수 없어 출전을 결정했고, 이는 국내 첫 3관마 탄생으로 이어졌다. 당시 김대근 조교사는 ‘제이에스홀드’에 대한 안타까움과 고마움으로 눈물을 흘렸고, 이는 현재까지도 유명한 일화로 전해진다.

김대근 조교사가 통산 700승을 기록함에 있어 현태봉 마주와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생산자(태명목장)겸 마주인 현태봉 마주는 김대근 조교사의 500승, 600승, 700승을 모두 함께했다. 2007년에는 현태봉 마주 소유의 ‘두남재’가 김대근 조교사의 500승을 책임졌고, 600승의 ‘남해대왕’, 700승의 ‘쏘아라천왕’ 모두 현태봉 마주 소유다.

김대근 조교사는 2016년에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6년 김대근 조교사의 성적은 274전 42승 준우승 31회다. 시즌 42승은 김대근 조교사가 데뷔 후 기록한 시즌 최다승이고, 15.3% 승률과 26.6% 입상률 또한 시즌 최고 수치다.

통산 700승을 기록한 김대근 조교사, 그의 인생 2막이 화려하게 열렸다.

★김대근 조교사 통산 700승 일지
우승>경주일자>경주마
700승>2017.3.18>쏘아라천왕
600승>2013.5.19>남해대왕
500승>2007.11.25>두남재
400승>2004.9.18>모닝콜
300승>2000.4.22>행운과기쁨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김대근 조교사>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