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마 ‘파워블레이드’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부경 3세 강자 총 출전
-1등급 강자 ‘통일시대’·‘부활의반석’·‘테리엇테일’·‘모닝대로’ 우승 경합

국내 최초 서울·부경 통합 3관마(‘파워블레이드’) 탄생 및 부경마주협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통합 삼관마 배출기념(부경마주협회 창립10주년기념) 경주가 12월 31일 부경 13경주에 펼쳐진다.
통합 삼관마 배출기념(부경마주협회 창립10주년기념) 경주는 총상금 3억원을 두고 시행되는 가운데 2016년 경마대회의 최종전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총 10두의 부경을 대표하는 국·외산 3세마가 출전해 자웅을 겨룰 이번 대회는 1등급 경주마부터 3등급 경주마까지 내로라하는 기대주들이 대거 출전해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주요 우승 후보는 경험과 능력 검증을 마친 1등급 경주마 ‘통일시대’·‘부활의반석’·‘테리엇테일’·‘모닝대로’ 등이 꼽힌다.
‘통일시대’는 2016년 SBS배 한일전 경마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검증된 기대주이자 강자다. 5월 8일 1등급 1800M 경주에선 1분 52.7초의 호기록을 작성해 중, 장거리형 경주마로서도 기대치를 높인바 있다. ‘통일시대’는 2016 통합 삼관마 배출기념 경주가 30주 만에 출전하는 경주다. 공백에 따른 실전 감각이 변수가 될 수 있는데, 능력만큼은 경쟁력을 갖춰 유력한 우승 후보로서 활약이 기대 된다.
상승세의 ‘부활의반석’과 ‘테리엇테일’도 우승 후보 중 한 두다. ‘부활의반석’은 통산 10전 4승 준우승 4회를 기록 중인 마필로 데뷔 후 출전한 10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 이내를 기록할 정도로 기복이 없다. 총 10번의 경주 중 1800M 이상의 거리에선 7번의 경주 경험이 있고, 이중 두 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입상을 기록할 만큼 장거리 검증을 마쳤다.
‘테리엇테일’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선입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테리엇테일’은 2016 통합 삼관마 배출기념 경주에서 유력한 경쟁마인 ‘부활의반석’과의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해 자신감이 차있다.
‘모닝대로’는 1800M 이상의 거리에 두 번 출전해 아직 입상의 경험이 없다. 최근 1등급 승급전에서 우승 및 2연승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라 무시 할 수 없는 전력으로 꼽힌다.

이외 2016 국산마 최우수 3세 암말로 선정된 ‘오뚝오뚝이’와 3관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제타바이트’도 잠재력을 앞세워 도전에 나선다.


한국경마의 3관 대회는 2007년 시행됐다. 당시 3관대회는 뚝섬배 경마대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농림부장관배 대회를 대상으로 우열을 가렸다. 이전에도 비공식 3관 대회가 있었지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는 제1회 대회부터 국산 3세마를 기준으로 시행됐고, 농림부장관배 경마대회는 2004년부터 국산 3세마를 대상으로 경주가 시행됐을 뿐 규정된 3관 대회는 없었다.

국내 역대 최초 3관마는 2007년 괴물로 평가됐던 ‘제이에스홀드’다. 당시 ‘제이에스홀드’의 활약은 2016년 ‘파워블레이드’를 넘어설 정도로 화려하고 대단했고, 드라마틱했다. ‘제이에스홀드’의 통산 성적은 10전 9승이다. 데뷔전에서 4위를 기록했을 뿐 이외 경주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과정에는 국내 최초 3관대회가 있었다.
서울 부경 통합 3관 대회가 시작된 2008년 이후 한국경마는 9년 만에 ‘파워블레이드’가 3관마로 이름을 올렸다. ‘파워블레이드’는 2015년 Breeders`Cup(GⅢ) 경마대회 우승마다. 국산 2세마 부문을 평정한 ‘파워블레이드’는 2016년 3관 대회에서 적수 없는 무적행진을 거듭했다. 너무나 당연시 되던 3관마 탄생으로 볼 수 있을 만큼 ‘파워블레이드’의 위력은 상당했고, 결국 한국 경마 역사에 남을 이정표를 세운바 있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 3관마 `파워블레이드`>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