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구 조교사 첫 승 날다!

입력 : 2008.10.05 10:29

5조 우창구 조교사

-1년만에 첫승을 달성한 ‘퍼펙트드리머’, 우창구 조교사에 첫 승 안겨
-국산마 1군 ‘황룡사지’를 필두로 신예마들의 빠른 성장세 기대

지난 7월초에 노장 명기수에서 신입조교사로 첫 발을 디딘 5조 마방의 우창구 조교사가 데뷔 3개월 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7월 10전, 8월 10전, 9월 8전을 치르는 동안 단 한차례의 입상도 기록하지 못했던 우창구 조교사는 9월 마지막 주 첫 승을 달성하며 홀가분한 기분으로 10월을 맞이하게 됐다.
우창구 기수의 첫 승의 몫은 5군 소속의 ‘퍼펙트드리머’(현 4군)의 차지였다. 9월 28일 제4경주에 출전한 ‘퍼펙트드리머’는 경주 시작전 인기순위 7위를 기록했으나 결승선 통과시까지 경합을 펼친 가운데 결국 1/2마신차로 2위마인 ‘천만대군’을 제쳐 본연의 첫 승과 마방의 첫 승을 동시에 일궈냈다.
지난 7월초 조교사로서 제2의 인생을 설계중인 우창구 조교사는 22조 안병기 조교사와 함께 기수에서 조교사로 데뷔해 관심을 모았다.
첫 승을 달성한 우창구 조교사는 “첫 승에 대해 조급해 하지는 않았으나 주위의 관심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 비록 기대에 비해 늦기는 했지만 첫 승을 기록함으로 인해 앞으로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경주에 임하게 됐다. 매경주 최선을 다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 하는 경주 성적과 함께 마방을 꾸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직은 새내기 조교사로 인해 우창구 조교사만의 특유의 색깔을 찾기는 어렵지만 본연의 방식대로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력을 키우고 있는 만큼 올해의 담금질과 경험을 바탕으로 2009년에는 한층 발전될 5조 마방을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