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두 중 8두가 부산 말, 서울은 출전 두수 적지만 새로운 정예 멤버로 구성

서울과 부산의 네 번째 만남이자 3관 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제8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가 다음주 일요일(10월12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대회를 앞두고 1차 등록을 마친 마필은 총 13두, 결과적으로 서울 말들이 최대 엔트리인 8두를 채우지 않아 부산 말이 보너스(?) 출전권을 획득하게 될 전망이다.
1차 등록 현황을 보면 서울 말이 5두, 부산 말이 8두를 이루고 있다. 관심인 부산 말부터 살펴보면 부산의 4인방이라 할 수 있는 ‘절호찬스’, ‘에버니스톰’, ‘레인메이커’, ‘개선장군’이 예상대로 출사표를 던졌다. 4인방 중 서울에 가장 먼저(9월23일) 올라와 현지 적응 중인 마필은 ‘절호찬스’와 ‘에버니스톰’으로 각각 조경호 기수와 심승태 기수가 전담해 훈련을 시키고 있다. ‘개선장군’은 코리안더비 때보다는 빠른 2주 적응 훈련에 들어갔는데 훈련자는 역시 더비 때의 박태종 기수다. 한편 우찌다 기수가 기승할 예정인 ‘레인메이커’는 골막염이 발생해 아직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된다. 뉴페이스로는 ‘신흥강자’, ‘럭키댄서’, ‘솔라’, ‘수퍼골리앗’으로, 이중 ‘신흥강자’ 역시 서울 현지적응 훈련(훈련자 문세영)에 임하고 있다.
서울로 넘어오면 출전 두수는 줄어들었지만 새롭게 정예 멤버가 짜여진 느낌을 준다.
대표적인 3인방을 ‘프리우디’, ‘트리플세븐’, ‘남촌파티’라 할 수 있는데 ‘프리우디’는 장관배의 시험 무대라 할 수 있었던 일간스포츠배에서 비록 3위에 그쳤지만 내용은 그 이상이기 때문에 「서울의 비밀 병기」라 할 수 있고, ‘트리플세븐’은 유도 선수단 올림픽 선전 기념 경주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두며 특히 장거리에 일가견이 있는 마필로 평가된다.
그리고 ‘남촌파티’는 현 과천 경마장 1700m 최고 기록을 수립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직전 1800m 우승을 기록함으로써 장관배에 대한 준비는 모두 끝났다고 할 수 있다.
부산의 경우 몇몇 마필은 이미 1군에 승군해 2000m까지 거리 적응을 마쳐 굳히기에 들어간 태세지만, 서울도 이전과는 다른 최강 라인이 형성됐기 때문에 이번 대회야말로 부산과 서울의 진정한 자존심 대결이 아닌가 전망해 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배 1차 등록마(상금순)

마명	성별	조교사	마주명
트리플세븐	수	김양선	강석대
프리우디	수	김대근	한일사료
남촌파티	수	박대흥	남승현
매직빅터	수	박원덕	김성두
새로운전설	수	지용철	최성룡
[부]에버니스톰	수	김상석	김원구
[부]신흥강자	수	조용배	양관석
[부]절호찬스	암	김상석	이종훈
[부]개선장군	수	백광열	강훈표
[부]럭키댄서	수	한상복	정형철
[부]솔라	수	김영관	이성기
[부]수퍼골리앗	수	김재섭	최원호
[부]레인메이커	수	윤영귀	민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