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M 1:14.8을 기록한 ‘나이스초이스’, 중, 장거리형 경주마로 기대치 높여
-4군 소속의 ‘이벤트’, ‘최상봉’을 필두로 2세 신예마들 빠른 성장세 돋보여

2008년 경마가 하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최근 2세 신예마의 활약으로 과천벌에 생동감이 넘치고 있다.
지난주 10월 11일(토) 6경주에 출전한 ‘나이스초이스’는 신예마 답지 않은 파워를 과시하며 1200M 1:14.8의 호기록을 작성해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8월 첫 데뷔전을 치른 ‘나이스초이스’는 데뷔 당시부터 초반의 약점을 보여 1000M의 짧은 거리가 다소 부담스러웠으나 종반 탄력적인 걸음을 바탕으로 첫 입상에 성공했고, 이후 지난주 200M 늘어난 1200M 경주에 출전해 특유의 힘을 앞세운 경주력을 바탕으로 우승을 기록해 2연속 입상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 경마전문가는 “최근 잠재력을 보유한 2세 신예마들의 빠른 성장세로 인해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지난주는 ‘나이스초이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데뷔 당시 힘을 보유한 신예마로 두각을 나타낸 ‘나이스초이스’는 지난주 결승선 앞 막강 파워를 과시해 향후 중, 장거리형 경주마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단 아직은 2세신예로 인해 경주시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주행을 보였지만 기본 잠재력에서 높은 점수가 가능한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신예마임에는 틀림없다.”라며 호평을 했다.
지난주 ‘나이스초이스’의 활약과 함께 2세 신예마로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신예마로는 4군 소속의 ‘이벤트’와 ‘최상봉’이 꼽힌다.
이중 ‘이벤트’는 매경주 호기록을 작성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뷔전에서 7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긴바 있는 ‘이벤트’는 데뷔 2번째 1000M 경주에서 1:00.5의 호기록을 작성한데 이어 직전 1200M 경주에서는 올시즌 2세마 중 최고기록인 1:14.4의 기록을 작성해 타 경쟁마 대비 앞선 전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2승을 기록중인 ‘최상봉’도 데뷔전 11위, 2번째 도전에서는 7위를 기록한바 있으나 최근 거구의 체구에서 나오는 한층 힘찬 걸음과 함께 실전 적응력을 바탕으로 2연속 우승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외에 지난 토요일 4경주의 ‘레드파워’를 필두로 5경주 ‘금강천’, 일요일 1경주 ‘황금둥이’, 4경주 ‘굿리더’, 5경주 ‘과천여제’ 등도 모두 우승을 기록하며 ‘나이스초이스’와 함께 빠른 성장세로 경쟁력을 선보였다.
2008년은 3세마의 해로 불릴 만큼 삼관경주의 열기가 뜨거웠던 한해였다. 지난주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를 끝으로 막을 내린 삼관경주는 1, 2차 관문에서 호성적을 기록했던 부산경주마가 3차 관문에서도 1, 2위를 모두 차지하며 완벽한 승리를 장식했다.
그 어느 해보다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현되고 있는 2008년 서울 과천경마공원, 올해 삼관경주에서 서울 경주마들이 부산경주마에 완패를 당했다면 내년에는 이들이 주축이 되어 보다 좋은 성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함과 동시에 명승부를 연출하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