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외화절감 위해 내년 씨수말 도입 잠정 중단

입력 : 2008.11.09 11:55

한국마사회

- 농림수산식품부 및 산하기관, 해외출장 최소화·외자구매 잠정 중단 확정
- 마사회, 씨수말 도입 잠정 중단과 에너지절 감책 마련

우수 경주마 생산과 국내 경주마 생산기반의 안정화를 위해 고가의 씨수말을 도입해오던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내년에는 씨수말 도입을 잠정 중단할 전망이다.
지난 4일(화) 농림수산식품부는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한국마사회,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중앙회 등 10개 산하기관 국장급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식품분야 위기극복대책회의’를 열고, 농림수산식품부와 산하 기관들이 외화 절감차원에서 해외출장을 최소화하고 환율이 안정될 때까지 외자구매를 미루기로 했다.
이에따라 한국마사회도 내년 계획했던 씨수말 3두(약 110억원)의 도입을 잠정 중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에너지절감 차원에서 올해까지 태양열 에너지 이용시설 설치를 마치고 2010년까지 업무용 차량 중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율을 63%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가 디플레이션(통화량의 축소에 의하여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을 걱정하는 등 경제전반에 걸쳐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는 각 산하기관에 해외출장 최소화와 외자구매 잠정 중단이라는 농어업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확정한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앞으로 매달 1차례 정기적으로 ‘위기극복대책회의’를 열고 각 기관별 추진상황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