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문가문’, ‘백파’ 포함해 9두가 1차 등록 마쳐
- 3세마로 출사표 던진 ‘트리플세븐’이 홍일점

국내 경마 최고의 권위와 상금(총삼금 5억)이 걸려 있는 제5회 대통령배가 다음주 일요일(11월16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1군 2000m 별정Ⅴ방식으로 출전마들은 수득 상금에 관계없이 마령과 성별에 따라 5세 이상 58kg, 4세 57kg, 3세 54kg을 기초 중량으로 암말은 2kg의 감량 이점이 따른다.
대회를 앞두고 1차 등록을 마친 마필은 총 9두, 4회 대회까지와 비교해 봤을 때 올해는 가장 빈약한 두수로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올해 대통령배가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편성으로 치러지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첫번째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국산마가 서울과 부산 두 곳으로 양분되기 때문이다. 확률적으로도 최강 그룹의 층은 반으로 나눠지고, 특히 올해 3관 경주를 통해 입증 됐듯이 3세마의 경우 부산이 서울을 능가함을 보였다. 만약 ‘아름다운질주’, ‘신진강자’, ‘프로키온’등과 같은 4세 이상 강자들이 부산이 아닌 서울로 입사됐다면 분명 더욱 수준 높은 제5회 대통령배가 되었을 것이다.
두번째는 4세 능력마들이 3세 시절 3관 대회에 출전하면서 너무 혹사했기 때문이다. 늘어난 거리는 어쩔 수 없다 손 치더라도 부담중량 부분에서 마령 중량인 55kg(수말 기준)보다 2kg 더 높은 57kg으로 뛰었기 때문에 가장 왕성한 활약을 펼쳐야 될 4세 시기에 오히려 도태되는 모습을 나타낸다. 이런 과정에서 최초의 3관마 ‘제이에스홀드’는 결국 퇴사 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아쉬움이 있는 2008 대통령배지만 올해 역시 국산 최고마들의 향연은 계속될 것이다.
관심마들을 살펴보면 ‘명문가문’은 최초로 대통령배 2연패가 기대되는 우승 후보다. 최근 2연승으로 절정의 기량을 나타내고 있고, 부담중량도 58kg으로 낮아진다.
‘백파’는 최초의 암말 대통령을 꿈꾸는 마필로 SBS배에서 ‘명문가문’을 이겨봤다는 것이 무엇보다 자신감으로 작용한다. 부담중량은 55kg으로 능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도전 세력으로는 ‘홍지’, ‘대슁챔프’, ‘내츄럴나인’을 꼽아 볼 수 있는데 ‘대슁챔프’는 1군 승군 뒤 더욱 빼어난 활약을 보이는 대기만성형 자질을 보이고 있고, ‘내츄럴나인’은 부상 공백을 극복하고 경마대회는 물론 1군 우승까지 따내 가장 좋은 분위기의 마필이라 할 수 있다.
복병권에는 ‘플라잉캣’과 ‘트리플세븐’이 있는데 이중 ‘트리플세븐’은 3세마로 1군 경주에 점핑 출전했다는 것이 이채로운 마필로 직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에서 2000m를 뛰어 봤다는 것이 그 무엇보다 큰 힘으로 작용한다.
최근 세계적 이슈였던 미국 대통령은 결국 오바마로 확정됐고, 다음주에는 국산마 과천벌 대통령이 결정될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대통령배 1차 등록 현황(등록순)

순서	마명	성별	나이	조교사	마주
1	새벽동자	수	6	하재흥	김경민
2	백파	암	4	배대선	이수홍
3	대슁챔프	거	5	서범석	신준수
4	트리플세븐	수	3	김양선	강석대
5	내츄럴나인	수	4	임봉춘	김진태
6	백록정	수	5	김일성	임상윤
7	명문가문	거	7	박대흥	남승현
8	홍지	수	5	박대흥	최애식
9	플라잉캣	거	8	김명국	이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