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우승마인 ‘골딩’, 2연패 달성과 함께 <경상남도지사배>의 자존심 회복에 나서
-상승세의 ‘동방건아’와 부중 이점의 ‘플로리다네이티브’ 등 도전세력으로 부각

부산경남경마공원의 2008년 한해를 마감하는 대회인 제4회 <부산광역시장배>가 오늘 제5경주에 펼쳐진다.
총 13두의 외산마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경주는 현 최강자로 분류되는 ‘골딩’을 필두로 1군 승군전에 임하는 ‘킹케팔로스’와 ‘하드라이드’, 지난 <경상남도지사배>의 우승마인 ‘원더러브’까지 쟁쟁한 상대들로 편성되어 있다.
출전마중 가장 높은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는 지난 3회 <부산광역시장배>의 우승과 함께 2007년 최고의 경주마로 뽑힌 ‘골딩’을 들 수 있다.
지난 2007년 1월 이후 적게는 60kg, 많게는 62kg까지 짊어지며 그야말로 살인적인 부담중량속에 경주를 거듭해온 ‘골딩’은 최악의 조건속에서도 7승 2위 5회라는 기록을 세워 최강자 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다만 9월에 펼쳐진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아쉽게 3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바 있는 ‘골딩’은 현 부산 최고의 기수인 우찌다 기수를 재기승 시켜 설욕을 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완성중에 있다.
‘골딩’이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앞선 전력을 과시한다면 ‘원더러브’를 비롯해 신진세력인 ‘동방건아’, ‘하드라이드’, ‘킹케팔로스’ 등은 상승세의 걸음으로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이중 항시 가능성만 보인채 아쉬움을 남겼던 ‘원더러브’는 직전 한상규 기수와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최고의 외산마로 거듭나 무시 못 할 도전권 세력으로 급부상중에 있고, 1군 경험은 없으나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한 ‘킹케팔로스’, ‘하드라이드’ 등도 1군마 못지않은 기량을 보유해 복병권 세력으로 분류된다.
이외에 3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동방건아’와 ‘가문보배’, ‘부경최강’, ‘윈터인비테이션’, ‘플로리다네이티브’ 등도 모두 도전 가능한 여건을 맞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경마전문가는 “출전 마필 중 객관적인 전력상 ‘골딩’을 이길 수 있는 능력마는 없으나 이번 경주는 핸디캡 경주로 인해 부담중량의 유불리를 고려할 때 결코 능력순으로 경주를 분석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무거운 부담중량으로 인해 초반 무리수를 피한채 추입작전을 구사하는 ‘골딩’의 특성상 가벼운 부담중량을 짊어진 선행마가 기대 이상 선전할시에는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당일 컨디션과 주로의 상태를 필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신중한 베팅전력을 요구했다.
결전의 날은 밝았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 ‘골딩’이 타 마필을 압도하고 우승을 차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강자 탄생으로 막을 내릴지는 오늘 5경주에 가려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출전마 전력분석★
①부경최강
-감량의 이점은 호기!
한때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렸으나 최근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는 마필이다. 직전 경주 예전대비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었고, 이번경주 감량의 이점과 내측 게이트의 이점을 안고 도전할 전망이다. 기본 능력 좋아 요주의 복병마로 분류된다.

②가문보배
-어느덧 1군 강자로..!
직전 별정경주로 치러진 <경상남도지사배>에서 무려 59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4위를 기록한 괴력마다. 이번경주 출전마중 2번째로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진 점이 관건이나 최근의 상승세와 예전대비 힘찬 걸음을 고려해 볼 때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③앵글슬램
-기수와의 호흡이 관건!
현군에서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능력마다. 장거리형 경주마로서는 여전히 검증이 필요해 보이나 선입, 추입 전개가 가능한 가운데 부담중량의 이점이 눈에 띈다. 다만 아직 국내 주로에 적응중인 에이키 기수와의 호흡은 여전히 미지수다.

④알찬소녀
-성적은 이름값이 아니지만...!
출전마필중 다소 저 평가되는 마필로 1군 승군전에서 3위를 차지한바 있으나 여전히 능력면에서는 검증이 필요한 마필이다. 최근 2번 호흡을 맞춘 김명신기수가 최적의 작전을 펼친다면 순위권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

⑤윈터인비테이션
-작다고 우습게 보지마!
마체는 작지만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하고 있는 마필이다. 1군 경험이 적으나 5세의 나이로 이미 전성기에 접어들었고, 직전 경주 종반 상당히 좋은 탄력을 선보인바가 있어 이번 경주 최대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혼전시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

⑥하드라이드
-장거리가 오히려 좋다!
최근 능력 향상이 가장 돋보이는 마필이다. 이번 경주가 실질적인 승군전이나 직전 결승선 통과시 월등히 남는 걸음을 발휘한바 있고, 이번경주 2000M의 장거리와 부담중량의 이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복병권 세력이자 도전마 후보다.

⑦원더러브
-기존마의 역량은 무시 못해!
최근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직전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보인바가 있다. 직전 좋은 호흡을 맞춘 한상규 기수가 재기승할 예정으로 능력 발휘에 있어 과연 전개가 얼마나 잘 풀리느냐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⑧플로리다네이티브
-부중이점, 이번이 찬스다!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로 최근 높은 부담중량으로 인해 제 능력 발휘를 하지 못했으나 이번 경주 한층 가벼워진 부담중량을 통해 오랜만에 능력대비 최상의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초반 얼마나 편한 전개를 펼치느냐가 관건이나 입상 도전마로 분류된다.

⑨킹케팔로스
-일본산 경주마의 자존심은 나!
외산2군 강자들과의 대결에서 2연승을 기록한 검증된 기대주다. 과연 1군에서 역량 발휘가 얼마나 될지가 관건이나 이번 경주를 계기로 향후 능력 발휘를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주어진 여건과 보유한 능력상 도전 가능한 전력임에는 틀림없다.

⑩골딩
-현 NO.1의 자존심을 지켜라!
출전 마필중 가장 앞선 전력을 자랑하는 마필이다. 60kg의 부담중량이 역시 능력 발휘에 있어 최고의 난적으로 보이나 직전 <경상남도지사배>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한 능력과 여건은 주어진 것으로 본다. 앞선의 경주마의 선전 여부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⑪오르막
-거리, 능력 모두 검증 필요!
2000M의 거리와 강한 상대 모두 버거운 입장이다. 타 인기마간의 견제가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으로 혼전시 종반 역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이다.

⑫동방건아
-상위군 최강자로 거듭난다!
출전 마필 중 최근의 상승세가 가장 무서운 마필이다. 3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마필로 경주 내용면에서 높은 점수가 가능하고 이번 경주 부담중량 또한 적절해 입상 유력후보로 손색없다. 해당 거리와 초반 자리 선점이 관건이나 눈여겨 볼 입상 도전마다.

⑬선발제인
-선, 추입 가능해 작전 용이!
초반 빠른 순발력 발휘와, 경주 중반부 무빙작전, 종반 추입력 발휘까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작전구사가 가능한 마필이다. 직전 경주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경주 안선호 기수의 재기승에 적정거리인 2000M의 출전으로 직전 대비 나은 걸음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