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트리플세븐’에 이어 ‘동반의강자’ <그랑프리> 도전 기대
-마방 주축마 대부분이 2~3세마로 구성돼 2009년 다크호스 마방으로 기대치 높여

지난주 펼쳐진 <대통령배>는 ‘명문가문’과 ‘백파’가 동반 입상에 성공하며 각광을 받았으나 뒤늦은 탄력으로 3위를 기록한 ‘트리플세븐’의 선전에도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트리플세븐’은 경주 시작전 국산마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 출전 자체가 무리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3위를 기록해 이를 당당히 능력으로 불식시킨 셈이 됐다.
국산마인 ‘트리플세븐’의 선전과 함께 지난주 <그랑프리>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외산마 1군 경주에서는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동반의강자’가 높은 기대에 걸맞은 능력을 바탕으로 2연승 가도를 달렸다. 상위 언급한 국, 외산마의 3세 기대주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36조 소속으로 최근 경마관계자와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83년 이후 변함없이 마방을 이끌고 있는 36조 김양선 조교사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매년 꾸준한 성적을 기록중에 있고, 현역 조교사중 4번째로 많은 649승을 기록하며 명문마방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 경마전문가는 “36조는 그동안 경마대회와는 큰 인연을 맺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최근 2~3세의 기대치 높은 신예마를 대거 보유해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 되는 마방0순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정규1기 기수 출신으로서 혈통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양선 조교사의 노하우와 능력을 바탕으로 2009년 최고의 한해를 보내길 기대해 본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실례로 최근 36조의 보유마는 대부분 2~3세가 주를 이룬다. 이중 지난 2002년 이후 오랜만에 3세마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는 ‘동반의강자’와 차세대 국산마 선두주자인 ‘트리플세븐’은 이미 대표마로 자리를 잡았고, 2세의 ‘불패기상’은 벌써 제2의 ‘동반의강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 ‘러브캣’, ‘사대광자’도 빠른 성장세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기대주들의 등장과 성장은 관리하고 있는 수장의 마음을 든든하게 한다.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36조 김양선 조교사의 마음만큼은 든든한 자원에 따른 풍족함과 그의 결실을 맺을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차 있을 듯 하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