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산업, 미래 성장 주역인 유소년 승마 초점

김문영 ㈜레이싱미디어 대표가 10월 4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승마문화 CEO 과정 7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한국 말산업, 세계와의 격차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달 국내 최초로 개최된 국제 경주인 코리아컵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이후 마련된 강연이라 더욱 뜻깊었다.

특강은 지난 9월 열린 코리아컵 경주 영상 시청으로 시작했다. 김문영 대표는 영상 시청 후 “보시다시피 한국 경마는 코리아컵에서 참혹한 세계와의 격차를 실감했다”며, “이번 시간은 한국 말산업과 세계와의 격차를 어떻게 해소해 나갈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이다”고 강연의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경마의 시작부터 최근 파트2로의 진입까지 한국 경마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으며, 한국 경마가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방안으로 경마 시행기관의 민영화 방안을 제시했다. “경마 시행에 대해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 일본, 인도뿐이다”며, “한국 경마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최종적으로는 경마 시행기관에 대한 민영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경마산업이 다른 사행산업에 비해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 경마산업이 발전되기 위해서는 유사 산업들과 똑같은 경쟁을 보장해줘야 하는데, 로또나 스포츠 토토 등 다른 사행 산업에 비해 부당한 제약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최소한 공평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게 맞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다른 말산업 분야인 승마산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동안 한국 승마는 엘리트 승마 위주로만 성장해와 국민과 접촉력이 미흡한 게 사실이다”며, “최근 늘고 있는 승마 인구와 더불어 자라나는 세대들인 유소년 승마에 초점을 맞춰 키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치며 “한국 말산업이 세계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아직 헤쳐 나가야할 길이 멀다”며,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승마CEO 과정 수강생 여러분들이 각자 가진 발군의 실력으로 한국 말산업의 힘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대 승마 CEO 과정은 매주 화요일 저녁 말산업 관련 인사들을 초청해 승마를 비롯한 다양한 말산업 분야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주는 권승세 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장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김문영 ㈜레이싱미디어 대표가 지난 10월 4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승마문화 CEO 과정 7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황인성 기자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