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시장면과 경주장면 방영에 경마팬 환호
- 예시와 경주 관람이 통합되며 경마팬 불편 해소

6월부터 선을 보인 예시장 전광판이 경마팬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가 예시장 마체중 게시대 옆에 각종 경마정보와 예시장면, 경주장면을 시청할 수 있는 전광판을 설치하면서 경마팬의 호응을 받고 있는 것.
마사회가 최근 새로 설치된 전광판은 두 면으로 나뉘어 한 면에서는 마체중과 배당률 정보, 각종 안내 사항을 표출하고 다른 한 면에서는 예시 장면과 경주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예시장에 새롭게 설치된 전광판은 경주로에 설치된 메인 배당판보다 해상도가 뛰어나 과거 경주 장면을 보기 위해 썰물처럼 빠져나가던 관람객들이 이제는 마권구매시 이동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예시장 좌석에 앉아서 경주를 지켜보는 있다.
당초 예시장에는 마체중 게시대만이 있어서 경마팬들은 경주마들이 주로 윤승을 위해 지하마도로 향하면 덩달아 관람대 전면으로 이동하면서 혼잡한 모습을 연출해왔다.
마사회는 이러한 예시장의 불편이 계속 민원 제기되자 체중 게시대 철거와 전광판 운영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약 6억원에 이르는 가로 6.4m x 세로 3.6m 짜리 전광판 2개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경주로의 전광판은 15x10m 크기다.
예시장의 컬러 전광판 설치는 주목적이 혼잡 해소였지만 막상 운영을 실시한 후 기대이상의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화면을 분할해 다양한 시각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경주 중 마필과 기수를 크게 확대해 보여주는 클로즈업 화면은 관람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일부 경마팬은 배당률과 마필 클로즈업 장면에서 다소 눈의 혼란이 일어난다는 지적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경마팬은 복잡한 관람환경속에서 예시장 전광판 운영으로 관람여건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