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조찬훈 기수의 62승에 1승 추가하며 63승 고지에 올라
-연속입상, 월 최다승, 연간 최다승 등 기수 부문 기록에 대부분 이름 올려

2008년 한해 연이은 호기록속에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신화를 창조한 이가 있다. 영광의 주인공은 기수부문 연간 최다승 기록을 달성한 우찌다 기수.
지난주 경주 시작전 60승을 기록해 2007년 조찬훈 기수가 작성한 62승의 기록에 단 3승만을 남겨두었던 우찌다 기수는 금요경마에서 1승을 추가한데 이어 일요일 교차경주에서 2승을 몰아쳐 63승을 기록하며 기수 부문 연간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기록 달성의 시작은 좋지 못했으나 승부사는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했다. 지난주 총 13번의 기승기회를 가진 우찌다 기수는 금요일 7번의 기승기회 중 단 1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고, 일요일의 앞선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에 실패해 기록 달성이 한주 미뤄지는 듯 했으나 교차5경주와 6경주에서 연거푸 우승을 거머줘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대기록 달성의 마침표를 찍은 일요일 6경주에서는 ‘아름다운질주’에 기승해 기존 국산마 최강자인 ‘신진강자’를 제쳐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연간 최다승을 기록한 우찌다 기수의 올시즌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실 정도로 화려했다.
지난 6월 47세 고령의(?) 나이에 첫 국내 데뷔전을 치른 우찌다 기수는 데뷔 2개월 만에 월 9승 2위 6회로 50%에 육박하는 입상률로 경쟁력을 선보였고, 이후 8월부터 지난 11월까지는 매월 10승 이상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기간 동안 8월 한 달 16승을 기록해 부산 월 최다승 기록을 세웠고, 9월 21일에는 총 10개 경주에 기승해 이중 9개 경주에서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국내 최다 연속 입상의 기록인 함완식, 구영준 기수의 기록을 갱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본지선정 MVP 부분에서도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연속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이후 최고의 기록을 달성한 우찌다 기수, 이미 내년 1월 일본경마로의 복귀가 결정된 상황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의 활동은 최대한 12월말까지지만 그의 기록 달성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에 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