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이 기수, 23개월만에 우승 기록!!

입력 : 2008.12.27 09:12

고성이 기수

- 지난 주 21일(일)에만 2두 기승해 2승으로 100% 승률

지난 주 모처럼만에 고성이 기수가 함박웃음을 경마팬에게 선보였다.
지난해 1월 우승을 기록한 이후 무려 23개월동안 우승경험을 가지지 못하는 기나긴 슬럼프를 겪었던 고성이 기수는 지난 주 토요일 기승없이 일요경마에 2회 출전했는데, 3경주에서 최고 인기를 보인 ‘블루핀’(권미세 마주, 신우철 조교사)에 기승해 적극적인 선두권 공략후 비교적 여유있는 우승을 이끌어냈고, 여세를 몰아 6경주에선 인기 5위를 기록한 ‘참수리패밀리’(김방철 마주, 신우철 조교사)에 기승해 4코너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다가 결승선직선주로에서 불꽃같은 추입력을 선보이면서 해당경주에서 단승식 1.5배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던 ‘포토스톤’(이태식 마주, 김명국 조교사, 최범현 기수)을 1과1/3마신차로 넘어서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고성이 기수의 2연승이 확정되자 경마방송에선 고 기수가 올해 첫 승이자 지난 2005년 5월 21일 하루 2승을 기록한 이후 무려 3년 6개월만에 하루 2승을 올렸음을 경마팬에게 알렸다.
심심찮게 고배당을 선사해 주는 고 기수의 별명은 한 때 ‘럭키보이’라 불리웠다. 현재 서울경마공원 최고 배당으로 기록되고 있는 7천328.8배의 고배당 역시 그가 기승했던 ‘금배’가 한몫을 했기에 가능했다. 또한 2002년에도 ‘창공으로’에 기승 563배도 기억에 남는 배당이다.
17기로 1996년 데뷔한 고 기수는 첫 해 2승을 올리고 2001년 40승에 도달했지만 지난 2006년부터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올해 새롭게 가정을 꾸리면서 가장으로 책임감을 어깨에 짊어진 그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며 2009년을 기다리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