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기금 전달식’ 거행
- 하트-하트재단·천창기 기수·박종덕 조교보·이은복 관리사에 성금 전달

마주들의 ‘따뜻한 세상만들기’가 어느 해보다 거센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세상을 훈훈하게 녹이고 있다. 지난 21일(일) 오후 2시 서울마주협회(회장 남승현) 회장실에서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기금 전달식’을 가진 것.
서울마주협회는 최근 경마대회 우승 마주들을 중심으로 불우 이웃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자는 다수 회원들의 뜻에 따라 올 연말 1억원의 성금을 조성, 이웃사랑에 발 벗고 나섰다. 이 가운데 5천만원은 대통령배 2연패를 달성한 ‘명문가문’의 남승현 회장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하였고, 서울마주협회 사회사업비 3천만원과 그랑프리 우승의 주인공 ‘동반의강자’ 구자선 마주가 우승상금 중 2천만원을 출연해 총 1억원의 성금을 조성했다. 성금 전달식이 거행될 당시까지 그랑프리 주인공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랑프리 출전마주 모두가 흔쾌히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마주협회는 장애우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하트-하트재단(3천만원), 폐암 투병중인 천창기 기수(1천만원)와 조교 중 부상으로 투병중인 박종덕 조교보(1천만원), 이은복 관리사(5백만원)에게 성금을 전달했고, 추후 서울대어린이병원후원회에도 기부금을 전달해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아들의 수술비를 후원할 것이고 밝혔다.
남승현 회장은 “한국경마의 대내외적인 위기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마주들의 경영활동 역시 매우 어려운 실정이지만, 우리 마주들은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마주들의 마음을 모아 이번 성금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마라는 울타리 안에서 한 가족으로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 남승현 회장은 천창기 기수, 박종덕 조교보, 이은복 관리사의 빠른 쾌유를 빌며, “앞으로 서울마주협회 회원들은 경마장의 가장 큰 어른으로서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올바른 마주상을 정립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