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고재완 마주, 김창옥 조교사, 박성광 기수 2009년 첫 경주 우승
-지난 2006년 이후 이어져온 개장 첫 주 복승식 999행진 2009년에도 이어져

지난주 1월 9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2009년 경마가 화려하게 시작됐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치러진 2009년 첫 경주 우승의 영광은 11조 소속의 ‘아보카도’(마주 고재완)가 차지했다. 경주 초반 빠른 스피드로 선입 전개를 펼친 ‘아보카도’는 종반 멋진 역전극을 이끌어내며 2009년 경마의 시작을 화끈하게 장식했다.
‘아보카도’의 우승으로 고재완 마주, 11조 김창옥 조교사, 박성광 기수 등도 2009년 한해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아보카도’가 2009년 첫 우승마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면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눈에 띄었다. 이중 2경주 ‘뷰티풀타임’의 김남성 기수는 검량규정위반으로 2009년 첫 과태금의 주인공이 됐고, 4경주 ‘익사이팅파워’의 안선호 기수는 기승정지 6일의 제재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기수와 경주마간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지난 2008년까지 서울경마공원에서 활약한바 있는 이쿠야스 기수의 데뷔전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1월 9일 2경주 ‘강호맹주’에 첫 기승으로 남도에 발을 내디딘 이쿠야스 기수는 6경주에 출전한 ‘헤이스트’에 기승해 시종 여유있는 말몰이를 선보이며 남도의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이후 10경주 ‘펄그레이’에 기승해 경합속 2위의 성적을 기록한데 이어 11일 1경주 ‘골드헌터’로 데뷔 2승째를 기록하며 데뷔주간을 무난하게 마무리 지었다.
올해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 된지 5년째로 지난 2005년 첫 개장일과 매년 첫 주 경마주간에는 유독 이변이 많이 발생되는 특징을 보인바가 있으나 올해도 이와 같은 특징은 그대로 이어졌다.
지난 2006년에는 총 12경주 동안 복승식기준 평균 배당 34.5배가 형성됐고, 이후 2007년에는 121배, 2008년 28.2배가 형성된데 이어 올해도 27.5배의 복승식 평균배당이 형성됐다. 특히 신년 첫 주 경마주간에 이어져온 999배당 연출의 징크스는 올해도 여지없이 이어졌다.
지난 1월 9일 7경주는 ‘불멸의전사’와 ‘즐거운미소’가 동반입상에 성공해 복승식 116.3배를 형성했고, 이후 9경주에서도 복승식 129.4배가 연출돼 4년 연속 개장 첫 주 복승식 999배당 연출의 징크스가 유지되는데 일조했다.
2009년 첫 경마가 화끈한 배당과 함께 뜨거운 열기속에 치러졌다. 과연 2009년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칠 스타는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첫 주 복승식 배당 현황

년도	총경주수	복승식 평균배당	복승식 최고배당
2009	16R	27.52배	129.4배
2008	15R	28.21배	199.9배
2007	12R	121.04배	1181배
2006	12R	34.58배	119.3배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