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일·유미라 기수, 새둥지에서 새출발 다짐!!

입력 : 2009.01.10 13:11

원정일, 유미라 기수

- 원정일 15조, 유미라 42조와 각각 기승 체결
- 부산으로 내려간 이쿠 기수에게도 관심 고조

2009년 시즌을 맞아 원정일, 유미라 기수가 새둥지를 찾아 새출발을 한다.
먼저 정규 19기 원정일 기수는 1년 만에 다시 15조로 복귀, 화려한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1999년에 데뷔한 원정일 기수는 데뷔 2년차인 2000년에 무려 26승을 기록할 만큼 기대주 중에 기대주로 손꼽혔고, 이러한 기세는 2005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2006년에 크고 작은 부상과 함께 슬럼프에 빠지며 다소 주춤한 모습인데 이미 호흡을 맞춰봤던 15조인만큼 주전 기수로 빠른 자리 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 25기 유미라 기수는 데뷔 이후 첫 입상에 성공한 계기를 마련해 준 42조와 기승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이 이채롭다.
유미라 기수의 첫 입상은 지난 12월14일 국산5군의 ‘내추럴가이’로 이전에도 42조 마필이었던 ‘글로리풀’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인연이 있는 마방이다.
원정일 기수 또한 42조 출신으로 명 기수 출신의 김명국 조교사의 지도 아래 유미라 기수가 빨리 동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길 기대해 본다.
한편 1년 6개월 동안 서울 경마장에서 활약하던 이쿠 기수가 올해부터는 부산 경마장의 프리 기수가 됐다는 점이 경마 관계자는 물론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동안 부산 경마장은 우찌다 기수가 핑크 빛 물결을 일으키며 용병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왔는데 이쿠 기수가 우찌다 기수의 빈자리를 메우며 다시 한번 용병 신드롬을 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쿠 기수의 경우 우리나라 기승 스타일에 익숙해 있고, 통합 경주를 통한 부산에서의 실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적응을 나타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