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JIBS배 경마대회 – 제주마 ‘으뜸공신’ 완전체로 거듭나다

-‘으뜸공신’ 최강 제주마간 대결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
-2015, 2014 최우수 제주마로 선정된 ‘한라영산’, ‘원당봉’ 2, 3위 차지

2017년 제주마 부문의 서열 구도를 예측해 볼 제4회 JIBS배 경마대회에서 4세마 ‘으뜸공신’(김영구 마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제4회 JIBS배 경마대회는 현존하는 최강 제주마가 출전해 관심이 집중됐다. 2014년~2016년 최우수 제주마로 선정된 ‘원당봉’, ‘한라영산’, ‘으뜸공신’ 외에 2016 제주일마배에서 2세의 나이에 우승을 차지한 ‘태왕별’이 출전해 별들의 전쟁으로 주목을 받은 것.

경주 초반 분위기는 ‘삼다황제’, ‘으뜸공신’, ‘태왕별’이 주도했으나 ‘으뜸공신’의 위력은 상당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기 전 이미 1위로 올라선 ‘으뜸공신’은 종반 추입마 이상의 탄력을 앞세워 준우승마를 5마신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종반 뒤늦게 추입력을 앞세워 우승 도전에 나선 ‘한라영산’과 ‘원당봉’은 최선을 다했으나 우승마와 능력차를 확인한 채 2, 3위로 경주를 마감했고, 우승 후보로 부각된 ‘태왕별’은 최선 4위에 그쳤다.

우승을 차지한 ‘으뜸공신’은 4세의 제주마로 2017년 완벽한 경주마로 거듭나고 있다. 2017년 ‘으뜸공신’의 성적은 5전 4승 준우승 1회다. 2017 새해맞이기념 특별경주 우승, 녹담만설 특별경주 준우승, JIBS배 경마대회 우승으로 주요 대회의 성적도 화려하다. 제4회 JIBS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마를 5마신차로 제친 경주력은 현존하는 최강의 제주마이자 더 이상의 적수가 없음을 입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으뜸공신’의 우승으로 김영구 마주, 김영래 조교사, 장우성 기수도 기쁨을 같이했다. 김영래 조교사는 ‘으뜸공신’의 활약으로 2012년 최우수 조교사에 선정된 이후 5년 만에 최우수 조교사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외 장우성 기수는 2016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경주에서 ‘으뜸공신’의 우승을 이끌어 낸데 이어 2017 JIBS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의 호흡을 맞춰 최고의 인마 호흡을 자랑했다.

준우승은 ‘한라영산’이 차지했다. 종반 추입력으로 역전을 노린 ‘한라영산’은 우승마와의 능력차를 실감했고, 6세마 ‘원당봉’도 전성기의 추입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최선 3위에 그쳤다.
경주 시작 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태왕별’의 경주력은 아쉬웠다. 제4회 JIBS배 경마대회의 예선전 경주인 녹담만설 특별경주에서 월등한 기량을 발휘한 ‘태왕별’은 힘한번 쓰지 못하고 입상에 실패했다. 2세의 나이에 천하를 평정하고 10년 장기집권을 예고한 ‘태왕별’이였기에 아쉬움은 두 배가 됐다.

관심을 모았던 제4회 JIBS배 경마대회는 ‘으뜸공신’의 우승으로 경주가 마감됐다. 과연 ‘으뜸공신’이 최고의 활약 속에 2017년 제주마 부문을 평정할지, 아니면 관록의 ‘원당봉’과 ‘한라영산’, 신예 ‘태왕별’이 새롭게 경쟁 구도를 형성할지 향후의 맞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순위>경주마>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
1>으뜸공신>수>4세>57>장우성>김영래>김영구>1:28.0
2>한라영산>수>5세>57>김용섭>강영진>양동우>1:29.0(5)
3>원당봉>거>6세>57>김경훈>이태용>양순철>1:29.1(½)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