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금) 4R‘매직스톰’으로 200승 달성
- ‘골딩’의 후계자 키워내길 기대

기수출신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약을 거듭하고 있는 김재섭 조교사(16조)가 지난 주 200승 고지를 밟았다.
이미 지난 10월 25일(금) 199승을 거두면서 20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었던 김 조교사는 지난주 두 번째 도전인 4경주에서 해당경주 최고 인기를 모은 ‘매직스톰’(조성곤 기수)이 출발부터 선두에 나선 이후 시종 추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우승을 차지, 200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경마공원에서 한국경마의 부흥기를 이끈 주축 13기의 한 명으로 기수활동을 했던 김재섭 조교사는 제주경마공원의 최고 인기기수인 김용섭 기수와 형제기수로도 유명했다.
2005년 부경 개장과 더불어 조교사로의 새 출발을 한 김 조교사는 개장 첫해인 2005년 모의경주를 포함해 26승을 거두면서 경마팬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06년 34승에 이어 2007년 55승을 거두면서 최다승을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50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매년 꾸준한 성적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개장초부터 ‘골딩’이라는 걸출한 명마를 발굴해 부산 최고의 명마로 성장시키며 2006년 한국마사회장배와 2007년 부산광역시장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비록 올해에는 현재까지 30승으로 지난 2006년 이후 최저승수와 승률로 아쉬움을 주고 있으나 기대치 높은 신예들이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밝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개장직후 부경 최고마로 일컬어지던 ‘골딩’을 키워낸 김재섭 조교사는 현재 지난 제2회 「농협부산지역본부」스폰서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국산마로 부각되고 있는 2세의 ‘나이트무브스’와 2승을 기록중인 ‘검은요정’, 그리고 최근 연이은 호기록으로 2연승을 기록중인 ‘우승거탑’이 뒷받침을 하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에서 최고 명마인 ‘가속도’에 기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골딩’을 발굴한 김재섭 조교사가 200승 달성을 계기로 최근을 부진을 만회하고, 또다시 최고의 명마를 키워내길 기대해 본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