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는 깨끗하고 잘 관리되어 있어야 한다.”

말의 운반에 의한 스트레스는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호흡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운송 중 공기의 질은 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탄화수소 등은 폐의 정화시키는 역할을 손상시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더운 지방에서 여행 시에는 얼마나 열이 나는지 보아야 한다. 항상 문을 열어놔야 한다. 밀폐된 트레일러에서 공기 순환이 안 되어 여름에 길을 달린다고 생각해봐라. 말이 트레일러에서 열사로 늘어져 있는 모습을 마주가 본다고 상상해봐라. 뜨거운 날에 트레일러를 활짝 열어 바람을 쐬도록 해야 한다. 트레일러 창이 앞쪽으로 나 있다면 말을 느슨하게 묶어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너무 단단히 묶지 않도록 하고, 말이 고개를 숙이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수 있도록 하여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목에 경련이 나거나 자세가 안 좋은 경우 목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말의 이동 시 말을 앞쪽으로 태우는 것이 좋은지 뒤로 태우는 것이 좋은지 많은 이론이 있다. Sharon Crigier 박사나 Ann Arbor씨는 말의 머리를 뒤로 한 채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머리를 뒤로 한 채 싣는 트레일러가 많지 않은 것은, 말을 앞쪽으로 태워 나르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트레일러를 살 때 이런 점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말들은 현재 내 트레일러를 좋아한다. 말은 잘 적응하기 때문이다. 밴 안에 옆으로 태워 갈 경우도 있다. 새로운 밴이나 트레일러는 사선으로 말을 태우게 되어 있고, 이런 것도 좋다. 말에 문제가 없다면 형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좋은 환기, 너무 덥거나 춥지 않으면 충분하다.”

말 싣는 차가 갖춰야 할 조건
십대 아들에게 말을 태우도록 맡길 때, 브레이크가 없는 차를 몰듯이 해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런 말은 완고한 부모가 17살 청년에게 강요하는 말같이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정확한 충고이다. 최고 성능의 전동 브레이크가 달려 있어도 트레일러가 달린 차를 일반 차 몰 듯이 하면 안 된다. 신호에 주의하여 미리 브레이크를 밟아 차 뒤에 있는 말을 보호해야 한다. 알지 못하는 사이 브레이크를 밟아 말이 앞으로 쏠릴 수 있다. 키가 큰 말들을 끄는 트럭이 불안정하면 말도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브레이크가 없는 것 같이 운전하면 주의하여 속도를 내고 스톱 신호 시 사전에 충분히 속도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해야 차량과 말에게 좋다. 급가속하거나 서기 위해 심하게 브레이크를 밟지 말아야 한다.

말을 태운 차를 운전하기 전에 잠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서둘거나 쫓기지 말아야 한다. 늦으면 늦은 대로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말을 태운 트레일러가 구겨진 것을 보는 것 같이 끔찍한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말을 끌고 가는 것은 매우 걱정되는 일이다. 아이들과 말을 태우고 폭풍우 속에서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2차선 좁은 도로에서 큰 트레일러를 달고 차를 뺄 곳이 없을 때,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우가 있다. 가끔 심하게 찌그러진 잔해를 상상한다.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경마장에 안전하게 도착하도록 생각해야 한다. 출발 준비가 되면 눈을 잠시 감고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도록 침착한 운전 준비를 해라. 숨을 깊이 들이쉬고 서두르지 않고 좋은 여행을 하도록 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집중해야 한다. 위험을 무시하지 말고 안전하게 운전하고 적절한 장구를 사용하자.

여름에 플로리다에는 번개가 많다. 이런 악천후에는 천천히 안전하게 운행해야 한다. 좋은 음악을 차에서 들어도 좋다. 북쪽 경마장으로 갈 때에는 날씨를 보고 어느 경마장에 출주할지를 결정한다. 얼음길이나 눈 폭풍에 말을 끌고 다닐 필요가 없다. 자신의 목장에서 조교하고 좋지 않은 기후에는 말을 쉬게 하고 눈과 얼음이 없어졌을 때 경주에 출주시켜라. 자연에 순응하고 역행하지 마라. 잘 모르는 지역을 여행할 때 무전기를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트럭 운전자들이 교통체증, 날씨 노선 등을 안내한다. 차가 고장 났을 땐 무선 라디오가 꼭 필요하다. 이런 일은 아무리 정비를 잘해도 발생할 수 있다. 나는 10여 년 동안 경주마를 끌고 다니면서, 한 경주도 놓친 적이 없다. 여성으로서 목장에서 말을 조교하면서 세심하게 준비해놓고, 수송을 잘못하여 경주에 참가 못시킨다면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인가. 구사일생의 순간도 있었다. 밤 10시에 3두를 실은 트레일러가 옥수수밭을 통과하면서 바퀴가 빠져나간 적도 있다. 다행히 트레일러 수리공이 밤 11시에 전화를 받았고 밴의 차축을 고쳐 주었다. 새벽 두 시경에 다시 도로에 설 수 있었다. 다행히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경주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 중 한 마리는 5명의 변호사가 공유한 말이었다. 그 때 경주 출주를 못했으면 우스운 변명 밖에 하지 못했을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