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벚꽃이 빛나는 밤에> 통해 야간 개장
도심 한복판 닫혀있던 馬의 구역, 26년 만에 벚꽃과 함께 개방


“휴일을 쪼개서 벚꽃구경 갔다가 사람 구경만 실컷 하고 왔어요.”
맞벌이 부부로 바쁜 나날을 보내온 30대 주부 정혜림씨는 지난 토요일 벚꽃철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에 나섰다. 하지만 진입구간부터 도로가 정체된 탓에 장시간 차 안에서 시간을 허비한데다, 벚꽃축제 역시 몰려든 인파로 인해 쫓기듯 구경을 하고는 서둘러 귀가해야만 했다고. 정씨와 같이 즐기러 갔다 도리어 스트레스 받고 돌아온 관람객이라면 이번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이 빛나는 밤에>를 주목해보자.


한국마사회는 4월 9일부터 4월 15일까지 총 7일 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벚꽃이 빛나는 밤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6년 만에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감행한 렛츠런파크 서울은 주변이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도심 속 자연의 운치를 그대로 담아낸다. 흐드러진 벚꽃나무들이 늘어선 길 저편 말(馬)이 타박타박 걸음을 옮기고, 봄내음을 잔뜩 머금은 청계산과 관악산이 공원을 감싸고 있다. 특히 가장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경주마 마사지역은 그동안 외부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으나, 이번 행사를 맞아 단 7일 동안 개방을 혀용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벚꽃길을 배경으로 한 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끈다. 야간 조명을 활용한 블라인드 포토존과 미니호스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미니호스 포토존 외에도 실제 경마 출발대를 재현한 출발대 포토존까지 마련돼 특별한 사진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혼자 두고 보기 아까운 사진은 렛츠런파크 서울 페이스북에 올려 푸짐한 경품을 노려보도록 하자.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길에서 찍은 사진을 ‘렛츠런파크서울’과 ‘벚꽃’ 2개 해쉬태그와 함께 덧글로 응모하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부터 폴라로이드에 이르는 푸짐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공연일 것이다. Robin with Friends(로빈, 이지애, 김신영)팀의 버스킹 공연은 물론, 블랙썬·코리아 브레이커스의 댄스공연, 렛츠런 문화예술제 수상팀의 오케스트라·진도북춤·오페라 등이 시간대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말 테마파크에 걸맞게 꽃마차를 운영해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낄 수도 있고,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존에서 허기를 달래는 것도 가능하다.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강점도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3정거장 거리에 있어,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쉽게 방문이 가능하며 주차공간 또한 충분히 마련돼 있어 여타의 벚꽃명소에 비해 편리한 것 또한 장점이다.


경복궁 야간 개장에 이어 또 다른 명소가 될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개장은 평일 18:00 ~ 22:00, 주말(4/11~12) 19:00 ∼22:00까지 즐길 수 있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