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관점에서 본 ‘경마이야기’ 게재
본사, 한국 경마팬 위해 히라가 수의사와 양해각서 체결

경마를 더욱 깊이 알 수 있는 내용의 연재 기사가 이번 지면부터 총 50편에 걸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주부터 연재하는 《수의사 히라가의 “경주마의 운동생리학”》은 일본 경마 전문지인 ‘경마북’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명의 말 전문 수의사들이 번갈아가면서 경주마의 마음(心), 기술(技), 몸(體)에 대해 게재한 내용 중 경주마의 몸을 기술한 내용이다. 경마북에 연재할 당시에도 경마를 새로운 방향으로 다뤘다는 평과 함께 일본 경마팬에게 큰 인기를 얻어 한국에서도 게재를 진행하게 되었다.

《수의사 히라가의 “경주마의 운동생리학”》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경마팬들이 기수들의 전문적 기술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일반인들도 쉽게 경주마의 달리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시리즈형 기사다. 경주마가 레이스를 뛸 때 어떤 과정과 상태를 취하는지 등을 예시와 그림을 통해 운동생리학이라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독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번 연재는 일본 번역 및 저작권 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기사화가 결정되었다. 일본경제신문의 노모토 켄이치 기자가 경마북과의 연결과 함께 히라가 수의사와 양해각서를 쓸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경마북 관계자들과 원작자인 히라가 아츠시 수의사가 흔쾌히 연재를 수락했다.

저자 히라가 아츠시 수의사는 현재 일본 경주마 대다수를 배출해내고 있는 히다카 육성목장의 목장장으로 키타사토 대학 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1985년에 일본중앙경마회(JRA)에 입사한 이래 경주마의 운동생리학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왔다. 히라가 수의사는 경마북 연재 당시 경주마의 운동생리학을 쉽고 흥미롭게 다가간 연재로 일본 경마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히라가 수의사는 2011년 1월 “경주마의 운동생리학”의 연재가 끝난 이후에도 많은 경마팬들의 성원을 얻어 2011년 10월부터 “경주마의 스포츠클리닉”이라는 제목으로 2013년까지 경주마 운동생리학에 관련한 연재를 다시 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재를 위해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최귀철 소장이 감수를 맡아 오역을 줄이고 한국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최귀철 소장은 “이번 연재가 《말산업저널》의 많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게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의사 히라가의 “경주마의 운동생리학”》은 경마팬들에게는 기존과는 색다른 우승마 추리를 돕고 일반인들에게도 ‘경마는 스포츠다’라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 경마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황수인 기자 nius10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