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태안 안면도를 승마 명소로 만들자는 광역지방의회 의원의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이 30년째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안면도 관광 활성화 및 말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제안이라는 평이다.

정광섭 충남도의원(태안2/자유한국당)은 21일 제309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태안군 안면도 목장부지에 승마장 및 승마체험장을 유치하는 주장을 펼쳤다.

정 의원은 “안면도 관광지개발과 연계해 충남도소유인 안면도 내 목장용지인 한국야쿠르트와 두산그룹의 폐 목장 용지를 대한민국 최대의 승마장 조성과 안면도 내 일주 가능한 승마코스를 조성해 침체돼 있는 안면도 관광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안면도에는 한국야쿠르트 폐 목장용지가 332ha, 두산그룹의 폐 목장용지가 1천782ha가 있다.

“한국야쿠르트 폐 목장용지는 임야 전환 후 충남도에 반환하고자 소나무를 오래 전에 식재를 했으나, 현재 소나무가 성장하지 않아 임야목적으로 전환 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폐 목장용지를 말 목장으로 조성해 다양한 체험거리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용지로 전환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작년 여름 동북아포럼 참석차 몽골에 다녀온 경험을 언급하며 “몽골에서 제일 눈에 뛴 것이 그 푸른 초원 위에 말들이 정말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과 그 목장에 어린이부터 성인들까지 많은 관광객들이 말을 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고 제안의 배경을 덧붙였다.

▲태안 안면도를 승마 명소로 만들자는 광역지방의회 의원의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정광섭 충남도의원(태안2/자유한국당)은 21일 제309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태안군 안면도 목장부지에 승마장 및 승마체험장을 유치하는 주장을 펼쳤다(사진= 충남도의회).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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