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신영’ 7월 조교사 업무 START!
- 이번 주 마지막 기승에 경마팬 관심 집중

국내 최초, 나아가 아시아권 최초의 여성 조교사로 활동하게 될 이신영 기수가 이번 주 기수생활의 마무리를 하게 되면서, 온통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조교사 면허를 취득한 바 있는 이신영 예비 조교사는 현재 6월말로 14조 김일성 조교사가 정년을 맞이하면서 7월 1일부로 14조 마방을 대부받게 된다.
6월초 마사회 재정위원회에서 모 조교사가 ‘품위손상, 자료제출 거부, 주의 의무태만’ 등을 이유로 면허취소 결정이 나오면서, 이신영 조교사의 마방대부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면허취소된 해당 조교사가 최근 재심청구를 함으로써 해당건에 대한 재심청구 접수 여부가 7월 8일경 나올 예정이라 결국 이신영 조교사의 업무시작은 14조로 확정된 것이다.
마사회 및 조교사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14조 김일성 조교사가 6월말로 정년을 맞이해, 곧바로 마방대부가 이뤄지는 것에 맞춰 진행중이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경주에 출전하지 않고, 그동안 경주마 경매 현장을 참관하거나 선진 경마를 견학하는 등 착실하게 조교사 개업을 준비해온 이신영 예비 조교사는 최근 7월 1일부 마방대부가 확정된 이후, 기수로서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이번 주 기승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신영 예비 조교사의 마지막 기승이 알려지면서 여성기수임에도 남다른 근성을 앞세워 남성기수 못지않은 파워풀한 기승술과 여성기수 특유의 부드러움을 조화시킨 그녀의 마지막 기승에 경마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여성 조교사의 경우 경마 역사가 깊은 미국·호주·영국 등지에서는 많이 있지만 한국과 일본·홍콩 등 동양권 경마 시행국에서는 그 동안 여성 조교사가 배출되지 않았다. 경마란 종목 특성상 여성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 때문이었다. 이 기수는 사실상 동양권 최초의 여성 조교사가 된 셈이다.
한국 최초의 여성 조교사로 본격적인 활동이 임박한 이신영 기수는 데뷔부터 이어진 주위의 높은 관심이 결코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특유의 강인한 근성을 발판으로 한국경마사에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신영 조교사의 14조는 삼포마사(기수회관 좌측)에서 개업을 하게 된다. 현재 14조가 위치한 곳은 주암마사(조교사협회 우측)에 위치하고 있지만, 3년전부터 신규 조교사의 경우 삼포마사에서 마방을 대부받는 것으로 협의가 되었기 때문이다. 14조가 삼포마사로 옮기는 대신, 기존 삼포마사중 가장 경력이 오래된 조교사의 마방이 주암마사로 이동하게 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