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이하 농축산부)는 국산 콩의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 재배 유도를 위해 2017년산 국산 두류(콩·팥·녹두) 수매 계획을 발표했다.

수매 가격은 국산 콩 생산 확대를 위해 전년 대비 3.7% 인상한 4,011원/kg로 결정했으며, 물량은 2016년 대비 5천 통 증량한 3만 톤을 수매할 계획이다. 정부 수매를 희망하는 농가는 3월 20일부터 6월 9일까지 지역 농협을 통해 수매 약정을 체결할 수 있으며 수매는 11월부터 약정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또한, 논 타 작물 재배 확대 및 농가 편의 제고를 위해 수매 방식도 일부 개편해 추진한다. 콩 수매 일정이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로 조정된다. 논 타 작물 재배에 따라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나 마땅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업인을 위해 수매 물량 중 1만 톤은 논 콩을 대상으로 하는 한편, 일부 물량에 대해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직접 수매하는 방식도 도입된다. aT에서 직접 수매한 물량은 대량 수요처와 선 계약 판매함으로써 향후 국산 콩에 대한 수요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종자원에서는 콩 정부 보급 종 1,326톤을 3월 17일까지 시군 농업기술센터(농업인상담소), 읍면동 주민 센터를 통해 신청받고 있으며, 종자 공급은 4월 3일부터 5월 12일까지 지역 농협을 통해 받을 수 있다.

국내 콩 생산량 확대 추진에 따라 저율 관세할당(TRQ) 수입 물량은 최소화하고 국산 콩 생산 확대를 위한 현장기술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농축산부 관계자는 “논 타 작물 재배의 적극적인 추진과 콩 비축 수매를 통해 식량 자급률 향상 및 국산 콩 생산 확대에 힘쓸 것이며, 정부수매물량은 가격 상승기에 방출해 수급 및 가격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콩의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 재배 유도를 위해 2017년산 국산 두류(콩·팥·녹두) 수매 계획을 발표했다(사진 제공= 농축산부).

박수민 기자 horse_zza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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