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에 정승기 차장 당선!!

입력 : 2010.09.12 12:34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정승기 당선자

- 최영상 부위원장과 짝이뤄 115여표 차이 당선
- 복리후생 및 대규모 사업 저지 공약 내세워 향후 노조 움직임에 주목

정승기 차장(농촌희망재단 파견근무)이 제17대 한국마사회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
지난 9일(목) 오후 2시부터 한국마사회 본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7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기호 2번 정승기 후보(부위원장/최영상)가 총 627표의 유효표 가운데 371표를 획득, 경합에 나선 기호 1번 홍용범 후보(경영평가팀, 부위원장/정대원)를 115표라는 여유있는 차이로 제치고 승리했다.
또한 노조위원장 선거와 동시에 실시된 각 지부장 선거에선 지점지부장에 김주열 지부장(선릉지점)과 제주지부 강상익 지부장(제주 총무팀)이 재당선 됐고, 부산지부에서는 김종덕 지부장(부산 방송팀 아나운서)이 당선됐다.
정승기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새 노조집행부를 구성한 뒤 9월중 이취임식을 거행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조위원장의 변경과 더불어 마사회노조가 향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노조선거에 나선 후보자 모두가 대규모 투자사업을 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조합원들의 복리후생 증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전국민 말타기 운동’등 승마활성화에 지속적인 지원과 세계적인 규모의 영천경마공원 건설 등으로 대규모 투자사업을 펼치고 있는 현 경영진과의 마찰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의 출범이후 공공노조라는 제약으로 인해 별달리 큰 불협화음을 피해온 마사회노조가 과연 위원장 이하 집행부 교체와 함께 달라진 노선을 보일 것인가 관심이 모아진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