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일교류경주 개최…‘빛의왕자’, ‘오르세’, ‘우박이’ 출전
1차전 이어 2차전 우승도 기대…경주 당일 컨디션 관건

2013년부터 한일 교류경주로 시행된 한일교류경주 네 번째 대회가 올해는 11월 15일 일본 도쿄 소재 오이경마장에서 개최된다.

1200m 경주로 3세 이상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인터액션컵’이다. 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의 선진화를 위해 13년 한일전을 필두로 14년부터 미국·호주·홍콩 등으로 초청 대상을 넓혔다.

2차 한일전을 앞두고 한국마사회는 경마한일전 일본 원정마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회에 출전할 대표마 3두를 선정했다.

‘빛의왕자`(수, 6세, R101), ‘오르세’(수, 7세, R112), ‘우박이’(거, 6세, R71)가 그 주인공. 출전마 모두 6세 이상의 경주마로 전성기가 지났다는 지적이 있지만, 검증된 능력에 경험이 풍부한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뷔 당시에는 선행과 선입 전개가 위력적인 스피드형이었다면, 6세부터는 추입 전개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오르세’가 눈에 띈다. 전성기 시절의 역량을 감안할 때 국내 외산마 부분의 강자로 1200m 경주 최고 기록이 1분 12초 7초(평균 기록이 1분 17초 6)이며, 단거리에 강하다. 2016년 부산일보배에서 순위상금을 탔을 만큼 여전히 역량은 뒤처지지 않고 있다. 약 3개월의 공백 기간 후 출전한 9월 경주에서도 5위를 기록하며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

‘빛의왕자’는 상황에 따라 선행, 추입 등 작전이 자유롭다. 10월 16일 출전한 KRA컵 Classic(GⅡ)에서 6위에 그쳤지만, 경주 초반 선두권을 유지했으며 마지막 4코너에서는 선두권 다툼을 펼쳤다. 스피드와 힘을 골고루 갖춘 선입형 스타일의 경주마 ‘우박이’는 2등급과 3등급으로 강급과 재승급을 거쳤지만, 단거리에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다.

한편, 올해 6월 열린 1차전에서는 한국 경주마가 통쾌한 승리를 일궈낸 바 있다. 경주에서는 성장세를 구가하던 3세마 ‘페르디도포머로이(미, 수, 3세, R91)’가 우승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최강실러’, ‘감동의 바다’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며 한국 경주마의 위력을 보였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대회로 일본 현지에서도 2차전에서 설욕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6월 5일 열린 한일 1차전에서 3세마 ‘페르디도포머로이(미, 수, 3세, R91)’가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