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무결’의 우승은 수장의 작전과 기수의 역량이 만들어낸 작품
-2016년 후반기 목표는 신예마의 성장을 통한 안정된 마방 구축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 중인 53조 김동철 조교사가 첫 우승을 기록했다. 수장의 첫 우승을 책임진 주인공은 ‘완전무결’이다.
8월 14일 6경주에 출전한 ‘완전무결’의 경주 시작 전 인기순위는 5위. 5등급에선 만만치 않은 편성에 출전한 ‘완전무결’은 김동수 기수의 침착한 경주 운영과 경주마의 강한 근성이 결국 값진 우승의 결실을 만들어냈다.

첫 우승을 차지한 김동철 조교사는 “다소 늦은 첫 승 신고가 쑥스럽지만 관심을 가져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우선 감사를 드리고 싶다. ‘완전무결’의 당일 컨디션은 좋았지만 강한 상대로 인해 기대를 크게 갖지 못했다. 토요일 주로 및 휴장 후 모래 보충 등을 감안해 추입 작전을 염두에 뒀는데 현장에서 작전을 잘 수행해준 김동수 기수의 활약 덕분에 우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소속 조 식구들의 경주마 관리도 우승에 한 몫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수로 통산 300승 이상을 기록한 김동철 조교사는 2016년 3월 서울 53조를 위탁관리 운영하고 있다. 조교사 데뷔 후 통산 성적은 61전 우승 1회, 준우승 6회다. 현재 53조에는 18두의 경주마를 위탁관리하고 있고, 이중 대부분은 신예마로 주를 이루고 있다. 데뷔 첫 우승이 늦어진 점도 소속조의 경주마 자원에 답을 찾을 수 있다.

2016년 목표에 대해 김동철 조교사는 “기대치 있는 신예마의 성장을 통한 안정된 마방 구축이 목표다. 현재 53조엔 위탁관리하고 있는 경주마들이 신예마로 구성되어 있다. 검증된 능력마는 적지만 신예마에 기대를 하고 있고, 이들이 기대대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작은 목표가 향후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발판을 다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동철 조교사는 쉽지 않은 여건에서 제2의 인생을 개척중이다. 경주마의 자원이 부족하지만 현실에 대한 부정보다는 성실성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꿈을 꾸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김동철 조교사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53조 김동철 조교사>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