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예정된 코리아컵, 11월 대통령배 전망 밝혀
-석세스스토리·록밴드 입상, 경쟁력 있는 걸음으로 차기 설욕 기대

2016년 한국 경주마 부문 최강 국산마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제10회 Owners` Cup(GⅢ) 경마대회에서 부경 19조 ‘트리플나인’(최병부 마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시작 전 제10회 Owners` Cup(GⅢ) 경마대회의 우승 후보는 3두로 압축됐다. 2015년 연도대표마 ‘트리플나인’, 두바이의 영웅 ‘석세스스토리’, 디펜딩챔피언 ‘록밴드’가 대상마다. 1600M 거리 특성에 따른 변수도 다양하게 전망됐다. 우선 강력한 선행력을 앞세운 ‘석세스스토리’와 ‘록밴드’간 선행 경쟁과 ‘트리플나인’의 추입 타이밍이 최대 변수로 작용된 것.

경주 초반의 분위기는 ‘석세스스토리’가 주도했고, 이어 ‘록밴드’가 선입 전개를 펼쳤다. 초반 순발력에서 밀린 ‘트리플나인’은 중상위권 전개로 힘 비축에 나선 상황. 4C 이후 승부에선 결승선 전방 150M 지점에서 ‘트리플나인’이 ‘석세스스토리’를 제치기 시작해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석세스스토리’는 ‘록밴드’의 집요한 추격을 뿌리치고 준우승을 기록했다. ‘록밴드’는 최선 3위로 경주는 막을 내렸다.
결국 ‘석세스스토리’는 ‘록밴드’와의 선행 경쟁에선 이겼으나 ‘트리플나인’과의 힘 대결에서 밀리는 모습이 연출됐고, ‘트리플나인’은 강력한 선행마를 제압할 힘을 과시해 최강자의 능력을 입증, ‘록밴드’는 초반 선행 경쟁에서 밀려 아쉬운 3위에 그친 것.

‘트리플나인’과 우승을 합작한 김용근 기수는 “유독 강한 말들이 많아 걱정을 많이 했다. 4코너까지 페이스를 유지하고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었는데, 작전이 주효했다”며, “우승의 여세를 몰아 하반기 큰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김용근 기수는 올해 삼관대회 3승과 SBS배 한일전, 부산광역시장배, 오너스컵까지 총 6번째 경마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해 전성기를 구가했다.

제10회 Owners` Cup(GⅢ)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한 ‘트리플나인’의 통산 성적은 17전 10승 준우승 6회다. 승률 58.8%에 입상률은 무려 94.1%를 기록 중이다. 국내 최강자로 손색없는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트리플나인’의 2016년 하반기 도전과제는 국내 단일 대회 최다 상금의 코리아컵 경마대회와 그랑프리 경마대회 도전이다. ‘트리플나인’은 2015년 대통령배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으나 그랑프리 대회에선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있고, 총상금 10억원의 ‘코리아컵’ 경마대회 도전도 관심이다.
‘트리플나인’의 향후 최대 목표는 국내 경주마 부문 최다 상금 도전이다. 현재 국내 최다 상금 1위마는 ‘당대불패’다. 2013년 은퇴한 ‘당대불패’의 총상금은 2,985,985,000원이다. 역대 상금 2위는 ‘감동의바다’로 2,532,365,000원이다. ‘트리플나인’의 현재 총상금은 1,515,652,000원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최강자로 활약 중이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셈이다.

제10회 Owners` Cup(GⅢ) 경마대회의 준우승은 ‘석세스스토리’다. ‘석세스스토리’는 두바이 원정 후 국내 무대에서 3번의 경마대회를 치렀고, 모두 3위 이내의 성적으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점차 적응중인 과정이라 향후 한층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록밴드’도 활약이 기대 된다. ‘록밴드’는 8개월간의 공백 후 3번의 경주를 치렀다. 점차 실전 감각을 찾고 있어 ‘트리플나인’과 황제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칠 유력한 후보로 손색없다.

한편 제10회 Owners` Cup(GⅢ) 경마대회는 서울과 부경간 통합 경마대회로 시행된 가운데 서울 대표마 중에선 ‘베스트가이’가 6위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해 부경과의 힘 대결에선 한계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제10회 Owners` Cup(GⅢ)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 및 도착 차
1>트리플나인>수>4세>57>김용근>김영관>최병부>1:38.7
2>석세스스토리>수>5세>57>유현명>>민장기>이종훈>1
3>록밴드>수>4세>57>파올로>김영관>정영식>½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년 제10회 Owners` Cup(GⅢ) 경마대회 우승마 `트리플나인`>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