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과천시장배 우승마 ‘와이키키’ 유력 후보로 부각
-성장세의 3세 암말간의 대결로 최소한의 변수도 고려해야

2016년 최우수 국산 3세 암말을 선정하는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의 서울 예선전 경주인 제31회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가 3월 6일 서울 9경주에 펼쳐진다. 3월 6일 부경에선 GC트로피 경주가 코리안오크스 스텝 경주로 펼쳐져 서울과 부경에선 국산 3세 암말 대표마를 선정하는 날로 의미가 있다.
제31회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는 총 8두가 출전한다. 주요 경주마는 2015년 과천시장배 경마대회 우승마 ‘와이키키’를 필두로 2015년 2세 육성훈련심사 합격마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메니머니’와 신예 건각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우승 유력 후보는 ‘와이키키’다. ‘와이키키’는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다. 제31회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가 1400M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유리한 여건으로 볼 수 있다. 총 6전을 치른 ‘와이키키’는 강자와 경험이 풍부하고, 거리 경쟁력이 있다. 과천시장배, 브리더스컵, 2세혼합특별경주,를 통해 강자와 경험을 쌓았다. 1400M에선 2번의 출전 경험이 있고, 기록도 양호하다. 박병윤 기수와는 6번의 호흡을 맞춰 4번의 입상을 기록했다. 경험, 거리 경쟁력, 기수와의 호흡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어 ‘와이키키’의 우승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와이키키’의 우세 속에 도전에 나설 이들의 전력은 엇비슷하다. ‘메니뮤직’은 선, 추입이 가능하다. 최근 선행 일변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선입 및 추입 전개도 경쟁력이 있다. 데뷔 당시의 기대치에 비해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장구 교체를 통해 대회를 준비한 만큼 변화가 기대된다. 상승세의 ‘대한천왕’도 관심마다. 데뷔 후 4연속 입상에 성공했던 ‘대한천왕’은 4등급 승급전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지만 1400M에선 1분 26.8초의 호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무시 할 수 없다.
50조에선 2두가 동반 출전한다. 선행력이 우수한 ‘창세’와 전천후의 ‘시대의여왕’이 출격한다. 2두가 동반 출전해 양동 작전이 가능한 점은 플러스 요인이다. ‘창세’가 초반 선행 경합에 나서고, 여차하면 종반 ‘시대의여왕’이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전개가 예측된다. 이외 ‘라헨느’, ‘우주최강’, ‘아르고퀸’ 등도 성장세의 신예마란 점에서 무시 할 수 없다.

스포츠서울배는 명마를 대거 배출한 바 있다. 1990년대 후반 명마로 활약했던 ‘청파’, ‘아담’을 필두로 국산 암말 대회로 전환된 이후에도 ‘백파’, ‘조이럭키’ 등이 우승을 기록했고, 2015년 서울 최다 상금 주인공인 ‘메니머니’도 스포츠서울배 우승의 경험이 있다.

2016년 서울 국산 3세 암말의 선두주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